'하락세' kt 이강철 감독 "선발투수들, 지쳤지만 이겨내야"

김경윤 2023. 9.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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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wiz의 이강철 감독은 최근 선발진의 부진 이유를 체력 문제로 꼽았다.

이강철 감독은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들이 많이 지쳤다"라며 "그동안 많이 던졌기에 나오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고영표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6실점 이상을 기록한 건 단 3경기뿐인데 이중 2경기가 최근에 나왔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17로 연일 난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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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 고영표 구위 저하 문제…9월 승률 9위
인터뷰하는 kt wiz 이강철 감독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강철 kt wiz 감독이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3. 9.12. cycle@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이강철 감독은 최근 선발진의 부진 이유를 체력 문제로 꼽았다.

이강철 감독은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들이 많이 지쳤다"라며 "그동안 많이 던졌기에 나오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는 최근 투구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구속이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던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9피안타 6실점, 7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고영표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6실점 이상을 기록한 건 단 3경기뿐인데 이중 2경기가 최근에 나왔다.

8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0으로 활약하며 월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던 윌리엄 쿠에바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5일 LG전에서 3이닝 7피안타 4실점, 10일 SSG랜더스전에서 6이닝 10피안타 3실점 했다.

지친 탓인지 구위가 떨어지면서 정타 비율이 높아졌고, 이에 많은 안타를 내주고 있다.

부진한 선발 투수는 또 있다. 제5선발 배제성도 크게 흔들린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17로 연일 난타당했다.

믿었던 선발 투수들이 무너지자 팀 성적도 흔들리고 있다. kt는 9월 이후 9경기에서 2승 6패 1무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팀 성적이 좋지 않다.

힘든 상황이지만,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 힘을 짜내주길 바란다.

이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제 마지막 승부를 띄워야 하는 만큼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17일 한화 이글스와 더블 헤더를 치르는 등 이번 주엔 일정도 빡빡하다"라며 "그래도 최근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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