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염수 공개토론' 하자더니 '7개월 후 영향' 놓고 '네 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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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둘러싼 공개토론회 개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했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국민의 힘과 만나 오염수 방류 공개토론회 계획을 논의했다며 "국민의 힘 측에서 '7개월 후 제주 앞바다의 오염수 영향 측정을 전제로 하자'는 황당한 제안을 하며 공개토론회 개최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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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고위서 먼저 주장해놓고 공식입장 아니라고 말 바꿔"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둘러싼 공개토론회 개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했다. 여야는 서로에 책임을 돌리며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국민의 힘과 만나 오염수 방류 공개토론회 계획을 논의했다며 "국민의 힘 측에서 '7개월 후 제주 앞바다의 오염수 영향 측정을 전제로 하자'는 황당한 제안을 하며 공개토론회 개최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의 불안과 위험 해소를 위한 민주당의 공개토론회 제안을 거부하고 한낱 말장난으로 받아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국민의 힘에 오염수 관련 공개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으며, 국민의 힘은 "민주당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회의에는 민주당 오염수 총괄대책 집행위원장인 위성곤 의원과 국민의 힘의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 단장인 성일종 의원이 만나 여야 간 공개토론회의 내용과 형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국민의 힘이 '7개월 후 제주 앞바다의 오염수 영향을 측정할 것'을 제안한 데 대해 "7개월이라는 시점은 여러 연구자들이 원전 오염수 도달 시점으로 제시한 가장 빠른 기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고,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의 영향은 오랜 기간에 걸쳐 체내에 축적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간의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또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의 문제는 국민의 우려, 수산업 피해, 유엔해양법협약 위반, 런던협약 및 의정서 위반 등 국제법 위반 문제까지 다각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과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줄기차게 외쳐왔던 여당이 이렇듯 가장 비과학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의 힘은 '방류 후 7개월이 지나면 우리 바다에 방사능이 도달한다'는 것은 애당초 민주당이 주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지난 4월 3일 제주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방류 후 7개월이 지나면 우리 바다에 도달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오늘 갑자기 '7개월 후에도 우리 바다의 방사능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때 검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방류 7개월 후 우리 바다에 도달한다는 것이 당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는 어이없는 말을 했다"며 "당의 수석최고위원인 정청래 최고위원께서 하신 말씀이다. 민주당 최고위는 아무 권위도 없는 회의인 것입니까. 민주당 최고위는 괴담 유포장입니까. 이게 정당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성 의원은 "당의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히던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국민을 속인 것에 대해 석고대죄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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