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W 2023]"기술특례 개선으로 첨단·전략기술 기업 IPO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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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12일 15: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초격차 기술특례 신설 등으로 우수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상장 문턱이 한층 낮아진다.
초격차 기술 특례를 신설해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단수 기술성 평가만으로 상장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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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평가 일관성 및 전문성 확보 등 평가 모델 고도화
"제도적 변화에 대비한 전략 수립 필요"
초격차 기술특례 신설 등으로 우수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상장 문턱이 한층 낮아진다.
정용조 한국거래소 상장제도팀 팀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상장 신청부터 심사, 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우수 첨단기술 분야 기업의 IPO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초격차 기술 특례를 신설해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단수 기술성 평가만으로 상장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
국가전략기술인 우주항공, 인공지능 등 12개 분야 50개 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인 반도체, 이차전지 등 4개 분야 17개 기술 등을 보유한 기업이 대상이다.
예상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며 벤처금융으로부터 최근 5년간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기업에 자격이 주어진다. 최대 출자자가 중견기업인 중소기업도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2005년 기술특례상장 도입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185곳이다. 이 중 바이오 기업이 105사(57%)다. 2020년까지 바이오 기업 비중이 높았지만, 2021년부터는 소재·부품·장비, 소프트웨어 등으로 다변화됐다.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기업의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기술평가 모델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바이오 외에 디지털 헬스케어, ICT, 첨단제조, 청정에너지 등 분야는 서로 다른 성공 기준이 존재하기에 이를 반영한 평가모델 개발이 필요하다.
안보람 한국평가데이터 기술가치사업부 변리사는 “다양한 업종과 융합 신기술 기반 기업의 상장 도전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술성과 시장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필요해졌다”며 “업종 특성을 고려해 산업 또는 기술별 평가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평가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거래소는 과기부·산업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의 기관 평가지표 등에 ‘기술평가 참여 실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기관도 전문평가기관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IPO 시장이 회복세를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투자 심리 악화로 인해 미뤄지던 대형 IPO도 점차 기사화하고 있다. 다만 IPO 수요예측 제도와 기술특례상장 제도 등 제도 변화가 생긴 점은 변수로 꼽혔다.
유승창 KB증권 ECM 본부장은 “IPO 시장은 당분간 실적을 내는 기업이나 유망 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흥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IPO 건전성 제고 방안을 비롯한 제도적 변화에 대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석철/배정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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