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W 2023]아이디어허브 “대기업도 본격적으로 특허권 수익화할 것”

2023. 9. 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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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12일 15:2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 등 대기업이 특허권을 본격적으로 수익화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임경수 아이디어허브 대표는 12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 연사로 나서 "삼성 LG 등 한국 기업이 보유한 미국 특허권 수가 24만여건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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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 특허 3000건을 보유한 '특허수익 플랫폼'
매년 실적 성장...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이 기사는 09월 12일 15:2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 둘째날인 12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임경수 아이디어허브 대표가 ‘K특허의 잠재력과 IDEAHUB의 IP수익화 사업’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임대철 기자

“삼성 등 대기업이 특허권을 본격적으로 수익화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임경수 아이디어허브 대표는 12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 연사로 나서 “삼성 LG 등 한국 기업이 보유한 미국 특허권 수가 24만여건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이디어허브는 이동통신 기술, 스트리밍 등 IT 분야 특허 3000건을 보유한 특허관리전문기업(NPE)기업이다. LG전자에서 오랜 기간 지식재산권(IP) 관련 업무를 담당한 임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국내외 기업이나 연구소 등에서 매입한 특허를 바탕으로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권리를 주장한 뒤 로열티(특허권 수익)를 받는 구조다.

한국은 특허 보유 순위로 세계 상위 4개국 안에 든다. 하지만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임 대표는 “삼성 LG 등 한국 기업은 특허 자산을 주로 방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IP를 수익 창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이뤄지는 순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이나 일본 기업들은 특허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은 작년 순이익의 54.3%인 70억2900만달러(9조3200억원)가 IP 매출에서 나왔다. 이외에 IBM(24.2%), GE(14.4%) 노키아(15.6%) 등이 특허를 이용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디어허브는 특허권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특허권 수를 현재 3000개에서 올해 말까지 5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기업공개(IPO)절차를 거쳐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700억원, 순이익 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매출 1000억원, 순이익 40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 대표는 “이미 확보된 특허를 활용해 수익을 내기 때문에 매출 대비 순이익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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