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길을 잃을테지만” 카라 허영지, 사랑스러운 행복전도사 변신[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카라 멤버 허영지가 행복 전도사로 변신했다.

허영지는 9월 12일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싱글 'Toi Toi Toi'(토이 토이 토이)를 발매했다.

'Toi Toi Toi'는 2014년 카라로 가요계 데뷔한 허영지가 9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한 솔로 데뷔작이다. 2017년 8월 디지털 싱글 '추억시계'를 발표했지만 실물 버전을 발매하거나 음악 방송 활동을 펼치지는 않았던 만큼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싱글명 'Toi Toi Toi'는 행운을 빈다는 의미를 지닌 독일어다. 친언니인 방송인 허송연의 아이디어로 이 같은 앨범명을 정했다는 허영지는 이번 신곡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스스로에게는 물론 자신만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허영지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앨범 곳곳에 녹여 '사랑의 영금술사'를 자처했다.

타이틀곡 'L.O.V.E'(엘.오.브이.이)는 허영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청량한 댄스곡이다. 하우스 리듬을 기반으로 펑키한 팝, EDM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뤄 리스너들에게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허영지는 "우린 자주 길을 잃을 테지만/아마 그때마다 행복할 거야/매일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완벽한 모든 곳엔 언제나 You hoo/Now it’s time for you and I/딱 사랑하기 좋은 날이야/넌 나의 L.O.V.E/Come with me yeah/My Destination"이라고 노래하며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사랑'의 에너지로 잘 살아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허영지가 보드게임판 속 세상에 빠져 겪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담겼다. 전 세계를 여행하는 스카우트로 변신한 허영지는 트로피컬 무드의 휴양지 룩, Y2K 감성이 묻어나는 키치 룩, 고전 영화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우아한 드레스 룩 등으로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증명했다. 곡 제목 'L.O.V.E'를 형상화한 손동작을 비롯 피리를 부는 듯한 포인트 안무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뿐 아니라 더 이상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솔직하면서도 당차게 풀어낸 'Focus'(포커스), 허영지가 작사에 참여해 그토록 꿈꿔왔던 이 순간 힘차게 날아오르겠다는 벅찬 마음을 표현한 'Climax'(클라이맥스) 등 총 3곡이 수록됐다.

허영지는 2007년 결성된 카라(박규리, 故구하라, 니콜, 한승연, 강지영, 허영지)에 2014년 새 멤버로 합류했다. 카라 멤버로서뿐 아니라 배우로서도 부지런히 활동을 이어오며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허영지는 지난해 11월 카라 멤버들과 함께 데뷔 15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MOVE AGAIN'(무브 어게인)을 발매했다. '팬들에게 무대 위 멋진 카라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강지영, 니콜까지 합류해 다시 뭉친 카라는 보란 듯이 한층 성장한 보컬과 퍼포먼스 역량을 증명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WHEN I MOVE'는 발매 당일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모든 수록곡이 차트에 진입하며 현재 진행형 아이돌 그룹 카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일본어 버전 뮤직비디오는 현지 최대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 뮤직비디오 톱 100 차트 1위에 올랐다.

성공적인 그룹 활동에 그치지 않고 첫 솔로 활동에 돌입한 허영지는 12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개최한 솔로 데뷔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꿈꿔 온 순간이라 많이 벅차고 설렌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처럼 저답게 재밌게 행복하게 활동 잘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카라 활동을 통해 제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신 많은 분들에게 보는 입장에서도 행복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여러분의 행복감을 꽉 채워드리겠다. 행복 전도사가 되겠다"며 "5세대 대표 여성 솔로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RBW, DSP미디어)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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