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서’-‘한택연’ 질문에 한화 최원호 감독 “양손 투수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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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2023 KBO리그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이 펼쳐진 12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한화의 최원호 감독에게 던진 취재진의 첫 질문은 "누구 뽑으실 생각이세요"였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한화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최근 2년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모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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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2023 KBO리그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이 펼쳐진 12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한화의 최원호 감독에게 던진 취재진의 첫 질문은 “누구 뽑으실 생각이세요”였다. 이틀 뒤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얘기였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한화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장현식(마산 용마고)가 LA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1순위 후보로는 장충고의 좌완 투수 황준서와 인천고 우완 투수 김택연이 꼽힌다. 한화가 누굴 뽑느냐에 따라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의 선택도 바뀌게 된다.
한화는 최근 2년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모두 사용했다. 2년 전에는 문동주를 뽑았고, 지난해에는 김서현을 뽑았다. 두 투수 모두 우완투수인 만큼 좌완 황준서가 균형 측면에는 더 낫지 않느냐는 분석도 있다. 최 감독에게 “왼쪽, 오른쪽 중에 누가 더 마음에 드세요?”라는 질문에 그는 “양손 투수요. 양손”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화제를 문동주로 돌렸다. 문동주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18.2이닝을 소화하며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지난 3일 LG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 1군에서의 등판은 마감했다. 팀 성적을 생각하면 문동주를 더 올리는 게 맞지만, 최 감독을 비롯한 한화 코칭스태프는 한화의 미래인 문동주를 무리시키지 않는 선택을 했다.
그런 문동주가 이날 서산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답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차출을 앞두고 있는 문동주의 실전 감각 유지였다. 최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문동주의 스케쥴을 관리한다”면서 “지난주 1주일 동안은 캐치볼 정도만 소화하면서 회복에 주력했고, 지난 일요일에 20여개 정도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오늘 2이닝을 계획해서 던진 것이고, 이번주 금요일쯤에 간단하게 피칭을 소화하고, 일요일에 3이닝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 이후 4일 정도 회복하며 컨디션 조절을 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 합류하면 바로 연습 경기를 한다더라. 우리가 짜놓은 스케쥴대로 소화하면 (문)동주가 바로 연습경기에서 던져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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