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곁에 쓰러진 전주 빌라 아이 ‘생후 18개월’ 추정…전주시 후견인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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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전주시 한 빌라에서 '동맥경화'로 숨진 어머니(41) 곁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아이는 당초 예상과 달리 두 돌이 채 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시 관계자는 "고인은 8년 전쯤 이혼해 홀로 생활하다 아이를 출산한 만큼 현재로서는 친부를 수소문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가 건강을 온전히 회복하는 대로 적합한 보육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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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전주시 한 빌라에서 ‘동맥경화’로 숨진 어머니(41) 곁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아이는 당초 예상과 달리 두 돌이 채 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아이는 병원 치료를 통해 현재 의식을 회복했다. 전주시는 미등록된 아이에게 사회복지전산관리번호를 부여하고 후견인을 물색 중이다.
경찰은 숨진 A씨가 올해 초 친구에게 연락한 당시 “아이가 이제 돌 정도 됐다”고 알린 점 등에 미뤄볼 때 병원 측 검사 결과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시는 출생등록이 안 된 아이에게 사회복지전산관리번호를 부여했으며, 치료 이후에도 꾸준한 돌봄이 필요한 만큼 고인의 자매, 남매, 보유시설 등을 대상으로 보육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다. 아이는 치료를 통해 의식을 회복했고, 줄곧 ‘엄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고인은 8년 전쯤 이혼해 홀로 생활하다 아이를 출산한 만큼 현재로서는 친부를 수소문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가 건강을 온전히 회복하는 대로 적합한 보육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토대로 A씨 사망 원인을 동맥경화 등에 따른 내인사(內因死)로 잠정 결론 내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이혼 이후 채무 관계에 시달리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료를 56개월간 납부하지 못해 체납액이 118만6530원이나 됐고 가스비, 수도 요금 등도 3개월가량 밀린 것으로 확인됐다.
근래 들어서는 야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왔으나, 매달 5만원의 관리비도 최근 6개월 동안 내지 못하는 등 생활고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을 끊다시피 해 가족조차 그가 영아를 홀로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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