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OLED 등 프리미엄 시장 성장"…하반기 디스플레이 수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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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IT(정보기술) 제품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환으로 수출 감소폭이 둔화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자동차를 포함한 OLED 신시장 창출로 수출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하반기 OLED TV에서는 국내외 세트기업의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확대에 따른 수요증가 및 대형화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62.7% 증가한 2억30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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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LCD 시장 지속 축소…프리미엄 OLED 성장 확대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올해 상반기 IT(정보기술) 제품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환으로 수출 감소폭이 둔화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자동차를 포함한 OLED 신시장 창출로 수출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2일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제시한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수출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은 국내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 축소 및 금리인상 유지에 따른 글로벌 전자제품 수요 악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29.2% 감소한 7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LCD 생산 확대에 따른 글로벌 공급과잉 및 단가하락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 국내기업은 LCD 생산을 단계적 축소·중단해 전년보다 42.5% 감소한 19억1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OLED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의 영향에 따른 교체 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23.3% 감소한 57억4000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하반기인 7월은 16억8000만달러로 수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달 디스플레이 수출은 19억1000만달러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LCD의 경우 국내 패널기업의 지속적인 비중 축소로 큰 폭의 LCD 패널 단가 상승이 없을 경우 하반기에도 LCD 수출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또 패널 단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중국을 제외한 한국, 일본의 LCD 생산량은 계속해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LCD 설비투자를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인도의 LCD 시장 진입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LCD 과잉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익성 확보 수준의 LCD 단가 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OLED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 공급과잉 해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수출 개선이 기대될 것으로 봤다.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 대외여건으로 수출 개선 여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차량용 OLED 등 신시장 창출로 수출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부문은 하반기는 일부 중저가 OLED 패널에 대한 수요 하락에도 불구하고 LTPO·폴더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및 미들급 수준의 모바일 패널 수요 회복으로 수출 개선을 기대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하반기 OLED TV에서는 국내외 세트기업의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확대에 따른 수요증가 및 대형화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62.7% 증가한 2억30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차량용 디스플레이, 게이밍 등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은 하반기에도 두 자리수 성장을 유지하며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 및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세트기업의 OLED 시장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시장 규모를 키우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디스플레이협회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인도 구자라트 주정부, 베단타, IESA(인도 전자반도체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인도 신시장 확대를 위한 1:1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및 협력 채널을 구축한다.
또한 다음달 10일 중국 선전 C-Touch 전시회 한국 공동관을 조성해 국내 OLED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기업과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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