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5천억 규모 '중입자 치료센터' 설립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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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암 치료 기술'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센터를 제주에 설립하려던 계획이 백지화됐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최국명)은 지난해 7월 일본 도시바 에너지시스템즈&솔루션즈, 중입자치료지원센터 코리아, CGS-CIMB그룹 CCGI 아시아 투자사와 체결했던 '중입자선 가속기 설비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은 당초 오는 2026년까지 중입자치료센터 건립 사업에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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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꿈의 암 치료 기술'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센터를 제주에 설립하려던 계획이 백지화됐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최국명)은 지난해 7월 일본 도시바 에너지시스템즈&솔루션즈, 중입자치료지원센터 코리아, CGS-CIMB그룹 CCGI 아시아 투자사와 체결했던 '중입자선 가속기 설비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은 양해각서 효력이 7월30일 만료되자 병원 내외부 자문을 거친 결과, 현재 병원 상황과 사업수행에 어려움이 있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대병원은 당초 오는 2026년까지 중입자치료센터 건립 사업에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120만㎡ 부지에 중입자 치료센터와 함께 암환자와 보호자가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메디컬리조트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또 센터 운용을 위한 전문 인력을 일본에 파견해 연수를 진행하고, 임상 연구는 물론 기업과 연계해 중입자선 가속기 설비를 활용해 기초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해각서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런 계획은 모두 무산됐다.
중입자치료는 빛의 속도의 70%까지 가속된 중입자선으로 암세포만 파괴해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어 꿈의 암 치료 기술로 불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2곳에만 설치됐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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