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제통 모임 “M&A 활성화 필요···전담 기구 설치해야”

박예나 기자 2023. 9. 12.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제통 의원들이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외 M&A를 위한 특별 대출 프로그램, 조세 지원 등의 정책을 마련하고 총리실 산하에 전담 기구를 설치하는 등의 방식이 제안됐다.

이들은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M&A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글로벌기업 경쟁력 강화 의원 모임
기업 M&A 활성화 위한 지원 강조
정책위의장 “국가·기업 함께 뛰어야”
국책은행·국부펀드 등 정책 제안돼
더불어민주당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의원 모임이 12일 국회에서 주최한 ‘국내기업의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병욱 의원실
[서울경제]

더불어민주당의 경제통 의원들이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외 M&A를 위한 특별 대출 프로그램, 조세 지원 등의 정책을 마련하고 총리실 산하에 전담 기구를 설치하는 등의 방식이 제안됐다. 민주당이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오너 경영’을 재평가한 데 이어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서면서 ‘반(反)기업 정당 이미지’ 탈피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모임은 12일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국내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M&A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병욱 의원은 “세계적인 규모의 경제를 이룰 만한 대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M&A가 필수 불가결하다”며 “글로벌 기업 지원을 위한 총리실 산하의 전담 기구를 설치해서 보다 체계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국가가 기업의 길도 열고 틀도 잡는다. 최근에는 미중 경쟁으로 더욱 (국가가) 함께 뛰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정책적 아이디어에 대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국내 기업의 저조한 해외 M&A 현황을 지적하면서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용현 신한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은 “국내 기업의 해외 M&A 비중은 9.6%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그 원인으로 △국내 기업의 조직 문화 △인프라와 정책 지원 부족 △인수 부담 가중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선진국의 경제안보 정책 등을 꼽았다. 권 본부장은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해서라도 해외 M&A를 통해 역량을 단기간에 높일 수 있도록 해외 M&A에 대한 관심을 고조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에서는 국책은행의 해외 M&A 특별 대출 프로그램 마련과 M&A 전용 펀드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이 제안됐다. 이와 함께 해외 M&A 시 인수 금액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등의 세제 지원 방안도 제시됐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이사는 “국내 사모펀드가 적극적으로 해외 M&A를 위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며 “‘국부펀드’를 조성하고 연기금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임은 앞서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과 함께 세미나를 열고 이들 기업의 오너 경영을 재조명하면서 반기업·친노동의 이분법적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정책위 수석부의장 출신인 김병욱·송기헌·유동수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이 모임에는 민주당 의원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예나 기자 yen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