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사의’와 ‘탄핵’···총선 시간표에 맞춰 밀고 당기는 여야 [정치왜그래?]

[정치왜그래?] ‘나를 위한 정치 해설’ [정치왜그래?]는 화요일 저녁 8시 시사IN 유튜브에서 방송됩니다. 뉴스를 보는 또 다른 관점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9월12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민주당이 고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입니다.

이 장관의 수사 외압 의혹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에도 적시되어 있습니다. ‘혐의자를 특정하지 않고 경찰에 필요한 자료만 주면 된다.’

민주당이 탄핵안을 발의해 본회의에서 통과하면, 헌법재판소 판결이 날 때까지 직무가 정지됩니다.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교체할 수 없습니다. 이 장관이 용산 대통령실과 공감 속에서 민주당의 이런 로드맵을 피하고자 사의 표명이라는 선수를 친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한편,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가 오늘(12일)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조사는 1시간 50분 만에 끝났습니다. 국민의힘과 용산 대통령실의 무응답, 무시 속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단식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현재 대치 국면은 어쩌면 내년 총선 시간표에 맞춰져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매월 실시하는 총선 결과 기대 조사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변한 보수층 비율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올해 첫 조사인 3월 조사에서 자신을 보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가운데 이 같은 ‘정부 견제론’에 동의하는 답변은 18%에 머물렀는데, 9월 조사에서는 26%로 치솟았습니다.

9월12일 화요일 저녁 8시,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에서는 이종섭 장관 사의부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까지 정치 현안을 두루 짚어 드립니다.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다른 채널에서는 결코 들을 수 없는 속 깊은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 김진주·최한솔 PD
진행 : 장일호 기자
출연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ilhostyle@sisa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