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막바지 … 하이일드채권에서도 투자 기회
존슨 프랭클린템플턴 회장
"고물가 수준은 당분간 지속"
내년 세계경제 최대변수론
지정학적 역학관계 꼽아
◆ 세계지식포럼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채권에 투자 기회가 있다."
제니 존슨 프랭클린템플턴 회장이 12일 제24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채권(금리)이 현재 매우 높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등급채권과 하이일드채권 모두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존슨 회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높은 물가 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론 크루셰스키 스티펄파이낸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연준이 금리를 한 번 정도 더 인상할 것이란 예측이 대부분"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간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크루셰스키 회장은 "연준의 결정권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경제를 안정화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따라서 오랜 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경영자로서 숙지해야 할 조언도 잇달았다. 30년째 노르웨이 선주사 노르딕아메리칸탱커스를 이끌고 있는 헤비에른 한손 회장은 "돈을 빌리지 마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손 회장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회사가 독립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크루셰스키 회장은 "필요하다면 우리가 돈을 빌려주겠다"면서 "우리는 개입 의도가 없다"고 받아쳐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CEO 라운드테이블에 모인 기업가들은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지정학을 꼽았다. 중국과 미국 간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갈등 등 지정학적 역학관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커졌다는 것이다. 미하엘 쇨호른 에어버스 D&S CEO는 "세계 경제의 가장 근본적 위협은 지정학"이라며 "전 세계에서 많은 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갈등 양상이 예상보다 확대되는 상황이라 기업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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