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고민 '인재부족' 재교육으로 고쳐써라
◆ 세계지식포럼 ◆
"1988년만 해도 취업 전 기술이 평생 임금의 65%를 결정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임금의 3분의 2가 고용 이후 기술의 영향을 받았다."
세계 최대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앤드컴퍼니 글로벌 회장인 밥 스턴펠스는 12일 세션에서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기술의 가치가 떨어지는 속도도 빨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재교육(Reskilling)과 평생교육의 중요도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스턴펠스 회장은 "재교육은 한국·일본처럼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가 겪게 될 인재 부족 현상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재 부족을 △복원력 구축 △기술 도입 △지정학 변화와 더불어 현재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진 가장 큰 고민 네 가지 중 하나로 꼽았다. 스턴펠스 회장이 2년간 약 1400명의 글로벌 CEO를 만나고 내린 결론이다.
복원력과 관련해 그는 "필요에 따라 공수 전환을 잘하는 회사가 복원력이 좋은 기업"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경제 하강기에 수비만 하는 회사는 생존 확률이 20%에 불과하다"며 "반면 공격적인 회사는 경쟁사를 제칠 가능성이 75%"라고 설명했다. 스턴펠스 회장은 "코로나19 이전엔 전체 매출의 4%에 불과했던 정보기술(IT) 부문 지출이 이후 8%까지 늘었다"며 "앞으로도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투자를 늘려야 하며 다만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내년 유독 유럽의 성장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스턴펠스 회장은 "유럽은 에너지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고, 신기술 도입에 주저하는 경향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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