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필수템 될까…'쿠팡 카드' 나온다
국내 1위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선보인다. 컬리가 지난 4월 BC카드와 PLCC를 내놓으면서 강력한 추가 적립금 혜택을 담은 만큼 쿠팡 PLCC에도 다양한 소비자 혜택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이달 중 쿠팡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쿠팡 PLCC를 출시한다.
구체적인 혜택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4월 출시된 'BC 바로 컬리카드'와 비슷한 적립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BC 바로 컬리카드는 컬리에서 운영하는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전월 실적(30만~100만원)에 따라 1만5000~4만원의 기본 적립금(5%)을 받을 수 있고, 컬리 멤버십 등급에 따라 7%까지 적립금을 추가로 받는다. 쿠팡 PLCC도 이럴 경우 쿠팡을 이용할 때 필수 카드가 될 전망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번 쿠팡 PLCC가 나오기까지 카드사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 카드업계 1·2위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를 비롯한 주요 카드사들도 제휴 경쟁에 참여했지만, 결국 KB국민카드가 최종 승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드사들이 최근 쿠팡 같은 기업과 손잡으려는 것은 모집비용 때문이다. 이는 카드사가 고객을 끌어모을 때 드는 비용인데, 주로 카드모집인에게 주는 수수료와 핀테크나 빅테크 같은 플랫폼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실제로 지난해 7개 전업카드사의 모집비용은 총 8413억원에 달했다.
카드모집인을 활용한 전통적인 고객 모집 활동이 효과적이지 않은 것도 이유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개 전업카드사의 개인 신용·체크카드 회원 수는 1년 전보다 2.1% 늘었다. 같은 기간 모집비용 증가율(5.8%)의 절반도 안 된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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