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 반년새 6.9%P↑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2023. 9. 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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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에 빠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구제하기 위한 금융권의 'PF 대주단 협약'을 적용받는 사업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PF 대주단 협약 적용 사업장이 지난 8월 말 기준 187개로 2개월 새 두 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PF 대주단 협약은 일부 대주단 금융사의 반대가 있더라도 신규 자금 지원, 이자 유예, 만기 연장이 일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연체율도 가파르지는 않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17%로 3월 말 2.01%에 비해 0.1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증권업계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17.2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3.71%에 그쳤던 연체율이 지난해 말 10.38%로 1년 만에 6.67%포인트나 오르더니, 올해는 반년 만에 증가폭이 6.9%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상승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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