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식포럼서 다룬 첨단기술…4년간 550조 민관투자 유도"
◆ 세계지식포럼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제24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정부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12대 첨단 전략기술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미래차, 바이오, 로봇 등 6대 분야는 2026년까지 민관 투자가 550조원 규모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이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드는 가운데 첨단 기술 주도권은 이제 국가 간 파워게임은 물론 생존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세계지식포럼에서 다루는 AI, 양자컴퓨터, 바이오 등은 국가 미래는 물론 인류 전체의 자유 확장과 후생 증진에 큰 영향을 주는 첨단 기술 산업"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해외 순방 때마다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대학을 방문하고 석학들과의 대화를 통해 각 분야 첨단 기술이 AI와 융합해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 핵심 산업의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들과 함께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는 340조원을 투자해 전력, 차량 등 차세대 반도체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2차전지는 2030년까지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2026년까지 민관이 39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국내 생산 2차전지 생산용량을 60GWh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미래차에는 95조원을 투입해 전기차 생산 규모를 5배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분야에도 민관이 2조원 이상을 투입해 5개 핵심 부품의 독자적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안보 동맹에 이어 기술 동맹으로 확대된 한·미·일 협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미국, 일본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도 국가의 첨단 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제 공동연구 개발과 인적 교류를 확대해 과학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 첨단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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