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W인재 키우기에 농협銀도 합류
4대銀 이어 출연금 5억내놔
핀테크분야 위주 중점 교육
삼성이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양성한다. 삼성은 NH농협은행과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SSAFY와 협약을 맺은 데 이어 NH농협은행도 동참한 것이다.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5억원씩 출연해 25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은 SSAFY 교육생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쓰인다. 은행들이 SSAFY 지원에 나서면서 교육생은 폭넓은 금융권 특화 교육과 취업 지원을 받는다. 은행은 실력 있는 SW 인재를 확보할 길이 열린다.
우선 SSAFY는 2학기 때 은행들과 함께 핀테크 기초 SW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은행 임직원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교육생에게 SW 개발 비법을 알려준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 간 협업의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NH농협은행은 SSAFY와 협력해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SAFY는 채용 박람회 때 '금융 특화관'을 만들어 모의 면접과 채용 상담 등 교육생의 은행 취업을 돕는다.
실제 SSAFY 교육생이 금융기관에 취업하는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1기 수료생 중 금융기관 취업자는 33명이었으나 7기 땐 153명으로 늘었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를 키우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삼성이 매달 교육생에게 교육 지원금 100만원도 제공한다.
2018년 말 처음 시작된 SSAFY는 교육생 4000여 명을 SW 개발자로 키웠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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