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극단 선택에 무관심?…대전시의회 교육행정 질문서 안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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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수년간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과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에 대한 시의회 교육행정 질문에서는 이와 관련된 질의나 언급이 전혀 없었다.
교사 사망 사건이 지역 교육계의 가장 큰 현안인데도 의원들은 이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설 교육감도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입장 표명 등을 하지 않은 채 이날 본회의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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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최근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수년간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과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에 대한 시의회 교육행정 질문에서는 이와 관련된 질의나 언급이 전혀 없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12일 대전시의회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했다.
교사 사망 사건이 지역 교육계의 가장 큰 현안인데도 의원들은 이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았다.
송대윤(더불어민주당·유성구2) 의원이 '조정선수 훈련 환경 개선', 박주화(국민의힘·중구1) 의원이 '독서문화진흥 관련 사업 평가 및 재구조화'와 '청소년 도서구입비 지원사업', 이금선(더불어민주당·유성구4) 의원이 '초등 돌봄 시설의 급간식 지원'과 '학교밖청소년 급간식 지원' 관련 질문만 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설 교육감도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입장 표명 등을 하지 않은 채 이날 본회의는 마무리됐다.
설 교육감은 앞서 교사가 사망한 다음 날인 지난 8일 담화문 형식으로 '교사 사망과 관련해 철저하고 엄정한 조사를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뒤 따로 애도의 표현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초등학교 교사 김모(40)씨는 "책임자인 교육감이 숨진 교사에 대한 추모 표현을 하지 않은 것은 적절하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장우 시장은 이날 시의원 질문에 답변하던 중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선생님들이 학부모들에게 존경받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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