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탄소중립 대회"…항저우 AG, 친환경으로 열린다

이명동 기자 2023. 9. 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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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친환경 대회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중국 관영 중앙(CC) TV는 이번 대회를 최초의 탄소중립 대회로 삼기 위한 중국 측의 노력을 11일 조명했다.

저장성 전력거래센터 무역부 책임자인 좡샤오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장이 100% 친환경 전기 공급을 달성했다"며 "친환경 거래 전력은 6억2100만 ㎾h에 달했는데, 이는 표준석탄 약 7만6320.9t을 줄이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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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건축 과정서 친환경·저탄소 등 목표로
전력 사용·탄소 배출↓…홍수 예방 기능도
완전 친환경 전기 공급…묘목 심기도 병행
[항저우=신화/뉴시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왼쪽부터 천천, 충충, 롄롄. 2021.11.09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친환경 대회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중국 관영 중앙(CC) TV는 이번 대회를 최초의 탄소중립 대회로 삼기 위한 중국 측의 노력을 11일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최 측은 경기장을 만들면서 지역 홍수 예방,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경기장 건설을 최소화했다. 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열리는 56개 경기장 중 12개 곳만 새로 지었다. 경기장을 세우는 과정에서도 친환경, 저탄소, 지속 가능성이라는 목표를 ▲시설 계획·설계 ▲건설·시공 ▲운영·관리 ▲대회 폐막 뒤 활용 계획 등 전 과정에 반영했다.

이를 위해 항저우올림픽 스포츠센터 등에 자연 배수로 홍수를 예방하는 '스펀지 도시' 개념을 적용했다. 수자원 재활용을 늘리고, 빙축열 냉방 시스템 등을 채택해 전력 부하를 줄이는 등 기술적 요소를 활용해 자원 사용을 줄였다.

[서울=뉴시스] 19회째를 맞이하는 하계 아시안게임이 9월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항저우를 비롯해 후저우, 진화, 닝보, 샤오싱, 원저우 등 저장성 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아울러 대회가 끝난 뒤 경기 시설을 지역 산업 발전과 생태·환경적 요구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례로 항저우 e스포츠센터를 대회 뒤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 자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원저우 드래곤보트 스포츠센터는 향후 다른 대회와 대중 스포츠 수요에 대응하는 데 쓰기로 정했다. 주최 측은 해당 시설이 지역 홍수 방지, 배수·수질 생태 개선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건축적 요소 외에도 친환경 전력 사용과 탄소 중립을 위한 민간 영역에서 노력이 성과를 냈다.

저장성 전력거래센터 무역부 책임자인 좡샤오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장이 100% 친환경 전기 공급을 달성했다"며 "친환경 거래 전력은 6억2100만 ㎾h에 달했는데, 이는 표준석탄 약 7만6320.9t을 줄이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개인과 기업이 국가 인증을 거친 탄소 상쇄배출권(CCER) 등을 기부해 지난 7월 말까지 모두 106.8만 t에 달하는 탄소 배출권을 모았다. 같은 달 나무 심기 캠페인은 누적 참가자 18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그 결과 나무 4800만 그루 이상을 심어졌고, 탄소 중립을 위한 숲 26군데가 생겨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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