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종 '부산 돌려차기' 따라했다…"용기있는자가 미녀 차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임박했습니다. 김정은은 전용 열차를 타고 러시아에 진입했습니다.
전용 열차 태양호는 시속 50km 속도로 느리게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폭탄에도 끄떡없는 성능을 갖췄습니다. 김정은은 보안과 신변 안전을 이유로 비행기보다 기차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무기 거래, 군사 협력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 수행단에는 군 서열 1, 2위인 리병철, 박정천을 비롯한 군 핵심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건네는 대가로 위성과 핵추진잠수함 기술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대지진과 대홍수
모로코와 리비아, 서로 인접해 있는 북아프리카 두 나라에 너무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먼저 모로코 지진, 사망자가 3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부상자 중에서 중환자가 많은 데다가 실종자 구조,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가 지진 발생 당시 프랑스 파리 저택에 머물렀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 리비아 상황입니다. 거대한 물길이 마을, 다리, 차량 등을 모두 집어삼키며 밀려듭니다. 동부지역에 강력한 폭풍우가 덮치면서 2천명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댐 두 곳이 붕괴하면서 치명적인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와 서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부산 돌려차기 보고"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이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최윤종/등산로 성폭행 살인 피의자 (지난달 25일) : {범행 왜 저질렀습니까?} 우발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요?} 저도 모르게 그만…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한 겁니까?} 아, 그건 아니에요.]
검찰은 최윤종이 지난 4월 철제 너클을 구입하고, 범행 장소가 포함된 등산로를 수십 차례 답사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성폭력 사건을 모방했다는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도를 접한 뒤에 "피해자를 기절시키고 CCTV가 없는 곳에서 성폭력을 저지르기로 계획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용기 있는 자가 미녀를 차지한다", "인간은 기회를 잡아야 해"라는 등 범행을 다짐하는 메모도 작성했다고 합니다. 임상심리평가 결과, 최윤종은 심신미약에 해당하지 않고 원초적 욕구와 성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려 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나 잡아봐라?
지난달 김포, 제주 등 전국 5개 공항에 폭탄 테러를 예고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미 폭탄설치 다 해놨다. 나오는 사람들을 흉기로 죽이겠다'는 글을 총 6차례에 걸쳐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는데요.
왜 그랬답니까? 설마 이번에도 장난은 아니겠죠?
더 황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경찰이 나를 붙잡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다"고 진술했다 합니다.
경찰을 시험해요?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요. 컴퓨터 전공자인 이 남성, 경찰 따돌리기 위해 6개 글 모두 다른 해외 IP를 이용했고요,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기까지 했습니다. "나 못찾을 거야" 확신했지만, 결과는 아시다시피 '검거 완료'입니다.
[김성훈/제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항공보안법 위반 등 적용 가능한 처벌 규정을 적극 의율하고, 막대한 공권력이 낭비된 점을 고려하여 정부방침에 따라 경찰청 관련 기능과 협조하여 민사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특공대 배치하고, 장갑차 배치하고 손해배상 검토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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