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 보스톤' 강제규 "임시완, 작은 체구서 어떻게 저런 에너지 나올 수 있나 놀라워"[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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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강제규(61) 감독이 하정우(45)와 임시완(35)을 주인공으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실존 인물들과 성품, 체격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강제규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1947 보스톤'의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읽고나서 먼저 손기정 역할을 할 배우를 찾자는 생각이 들었다. 손기정 선생님의 성품과 평소 말투가 제게 입력돼 있었는데 그 스타일과 가장 일치율이 높은 배우는 하정우였다"라고 이 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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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강제규(61) 감독이 하정우(45)와 임시완(35)을 주인공으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실존 인물들과 성품, 체격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강제규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1947 보스톤’의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읽고나서 먼저 손기정 역할을 할 배우를 찾자는 생각이 들었다. 손기정 선생님의 성품과 평소 말투가 제게 입력돼 있었는데 그 스타일과 가장 일치율이 높은 배우는 하정우였다”라고 이 같이 전했다.
이어 강 감독은 “하정우가 손기정 선수의 외형과 정말 가깝다. 평소의 걸음걸이도 비슷한데 그건 타고난 외적 조건이 같은 것”이라고 하정우가 손기정 역할을 소화하는 데 적격이었다고 말했다.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미시간벤쳐캐피탈·콘텐츠지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콘텐츠지오,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빅픽쳐)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하정우와 임시완이 각각 故 손기정 선수, 故 서윤복 선수 역을 맡아 싱크로율을 높였다.
이날 강 감독은 하정우에 대해 “그동안 저와 작업을 해본 적은 없었지만 주변 사람들을 통해 그 배우의 성품을 전해들어서 잘 알고 있었다”고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임시완에 대해서도 “드라마 ‘미생’ 때부터 눈여겨봤고, 영화 ‘불한당’을 보면서 ‘요놈 봐라?’ 싶었다.(웃음) 작은 체구에서도 어떻게 저런 에너지가 나올 수 있나 싶어서 놀라웠다. 언젠가 같이 한번 영화 작업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윤복 선수의 생전 비주얼과 임시완의 외형이 비슷하다는 강 감독은 “두 사람의 비주얼이 닮아있다. 물론 정확한 키와 생김새는 다르지만 전체적인 느낌과 성품이 비슷하다”면서 “서윤복 선생님은 선비 같다. 투지력이 있고 강한 사람이지만 권력과 돈에 욕심이 없다. 임시완의 실제 성격도 그와 비슷하다고 느껴서 캐스팅에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규 감독은 "하정우는 원래 걷는 걸 좋아했지만, 임시완이 이 영화를 통해 마라톤이라는 취미를 갖게 됐다는 것을 보면서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1947 보스톤’의 러닝타임은 108분. 12세 이상 관람가. 9월 27일 개봉.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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