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숨진 母 곁 아들..의식 회복하자 "엄마!" 찾아

▲9일 네 살배기 아들을 남겨두고 숨진 40대 여성이 살았던 전북 전주시 한 빌라 현관문 앞 사진: 연합뉴스 

전북 전주에서 생활고로 숨진 엄마 옆에서 의식을 잃은채 발견된 아이가 깨어나 말한 첫마디가 "엄마"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일 언론에 따르면, 아이는 현재 의식을 회복하고 건강 상태 등 검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치아 등 발육 상태를 감안해 아이는 생후 18개월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이는 의식을 되찾고 계속 '엄마'를 찾고 있다며 치료를 마친 이후에도 꾸준한 돌봄이 필요한 상탭니다.

전주시는 숨진 A(41)씨의 친인척에게 먼저 아이를 맡아 기를 의향이 있는지 묻고, 거부할 경우 영아원 등 지역 시설에 맡기거나 가정위탁 보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로선 아이의 친부를 찾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숨진 A씨의 친구를 만났지만 친부와 관련된 별다른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주시는 출생등록이 안 된 아이에게 사회복지전산관리번호를 부여하고 병원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 A씨가 동맥경화 등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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