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만의 마운드 복귀?' 구창모 실전 앞둔 최종점검, 13일 마산구장서 라이브피칭 [부산체크]

김영록 2023. 9.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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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약 100일만에 불펜 아닌 마운드에 오른다.

강인권 NC 감독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창모는 내일(13일) 라이브피칭을 한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창원NC파크가 아닌 마산야구장에서 15구씩 2이닝 가량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실전 복귀를 앞둔 몸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구창모는 일본 이이지마 접골원까지 다녀오며 재활에 힘썼지만, 복귀 일정이 점점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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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 갑작스런 팔 불편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가는 구창모. 이후 올시즌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약 100일만에 불펜 아닌 마운드에 오른다.

강인권 NC 감독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창모는 내일(13일) 라이브피칭을 한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창원NC파크가 아닌 마산야구장에서 15구씩 2이닝 가량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실전 복귀를 앞둔 몸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6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 구창모의 팔이 또 말썽을 부린 날이다. 이날 LG전에 선발등판했던 구창모는 5구만에 왼팔 전완부 불편을 호소한 끝에 교체됐다. 이후 구창모는 롱토스와 불펜피칭 등 재활 과정에 전념했다. 실전 경기는 아니지만, 부상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선발 한자리를 책임질 예정이었지만 이미 여러차례 부상을 겪은 그가 또다시 팔 부상을 당하자 교체론이 불거졌다.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였을까. 구창모는 일본 이이지마 접골원까지 다녀오며 재활에 힘썼지만, 복귀 일정이 점점 늦어졌다. 6월 하순에는 전반기 아웃이 발표됐고, 9월 중순에 접어들었음에도 아직 실전 피칭에 나서지 못했던 것

NC 구창모. 스포츠조선DB

구창모의 부상과 재활, 복귀, 그리고 부상을 곁에서 지켜본 사령탑은 조심스럽다. 강인권 NC 감독은 "일단 내일 라이브피칭을 해보고, 보고를 받아보고, 컨디션이나 직구 스피드를 살펴보고, 여러가지 투구 데이터를 찾아본 뒤에 차후 복귀 일정을 고민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불펜 피칭은 구속보다는 투구 컨디션 관리나 기분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라이브 피칭은 투구 강도나 통증 여부 체크 등 말 그대로 실전 준비다. 구속도 실전 못지 않게 나와야한다. 강 감독은 "70~80% 강도로 던졌을 때 부상 부위에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봐야한다"고 거듭 신중한 속내를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일은 오는 23일. 하지만 구창모 등 부상선수들의 몸상태를 지켜보며 마지막까지 대회 엔트리 확정을 미루고 있다.

강 감독은 "팀도 선수도 정말 간절하다"고 했다. '건강한' 구창모는 류김양을 이을 KBO리그 좌완 에이스, 하지만 그 전제가 너무나 어렵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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