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피해 속출···정부, 인도적 지원 제공
임보라 앵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벌써 3천 명에 육박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가정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 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합니다.
한쪽에선 굴착기까지 동원해 건물 잔해를 파내는 등 생존자를 찾기 위한 사투를 벌입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120년 만에 강진이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3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부상자도 2천5백여 명을 넘기는 등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영국과 스페인 등에서 파견된 해외 구조대원들까지 합류해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생존자 구조율을 높이는 이른바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마을 대부분이 산악지역으로 산세가 험하고 도로 상황도 열악해 구조대 진입조차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호물품도 속속 도착해 생존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녹취> 압데르아힘 라민 / 모로코 마라케시
"구호물품에 대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신적, 물질적인 도움이 여전히 필요해요. 더 많은 구호품이 필요합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지원형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구호품 중심의 현물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이미 우리 측 인도적 지원 의사를 외교채널을 통해서 모로코 측에 전달하였으며,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모로코 정부와 국민에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지진 피해가 하루속히 복구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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