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위기 정부 노력으로 한계, 저출산 극복 기업문화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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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특히 기업문화가 중요합니다."
정희경 머니투데이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인구위기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저출산 희망벨 '띵동(Think童)' 포럼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대한민국은 그 어떤 국가도 경험하지 못한 인구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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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특히 기업문화가 중요합니다."
정희경 머니투데이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인구위기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저출산 희망벨 '띵동(Think童)' 포럼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대한민국은 그 어떤 국가도 경험하지 못한 인구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포럼은 머니투데이와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함께 주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범정부 인구정책기획단의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기업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정부의 인구대응 정책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도 파격적인 인구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분명 정부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인구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김영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의 동참을 통한 사내문화 개선 노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기업이 단기적 시각으로 이익 추구를 하며 직원들의 노력과 희생, 경쟁만을 강요한다면 인재는 회사를 떠나고 소비자들은 부정적인 인식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참여하는 기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변화는 기업과 직원들의 선순환 구조를 이뤄 함께 성장하는 문화의 뿌리가 되고, 매출과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남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은 "출산과 육아지원을 기업의 지출로 보는게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로 봐야한다"며 "기업들의 참여로 합계출산율 반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장윤제 법무법인 세종 ESG 연구소장도 기업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장기적 성장이란 점을 인식하고 비용이 아닌 투자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양 의원은 "기업문화가 뒷받침되지 못해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낮고,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야겠단 생각이 있다"며 "남성이 육아휴직을 하면 인센티브를 더 주거나 영아를 키우는 가정에선 남성이나 여성 부모 중 한 명은 시간제 정규직을 허용해줘야 한단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감소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인력이 아닌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춘 인구관리가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 서용석 카이스트(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기업이 인력이 아닌 인재양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25만명의 아이들이 가진 각자의 재능을 발굴해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인재로 양성하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포럼엔 국회 인구위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선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측에서 주호영·김성원·이양수·권명호·박수영·최영희 의원 등도 참석해 축하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김지현 기자 flow@mt.co.kr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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