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조차 장담 어렵다' 위기의 韓 여자배구, 파리올림픽 예선서 희망 쏠까... 16일 폴란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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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46)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실낱 같은 희망을 잡기 위해 나선다.
대한배구협회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폴란드 우치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9월 14일 오전 11시 20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LO098편을 통해 대회 개최지인 폴란드 우치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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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폴란드 우치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총 14명의 선수가 파견된다. 김다인(현대건설), 김지원(GS칼텍스)이 세터진을 이끌며, 리베로 포지션은 김연견(현대건설), 문정원(한국
도로공사)가 책임진다. 강소휘, 권민지(이하 GS칼텍스), 박정아, 이한비(이하 페퍼저축은행), 표승주(IBK기업은행)까지 총 5명의 선수가 아웃사이드히터를, 아포짓 포지션은 이선우(정관장)이 담당한다. 미들블로커에는 박은진, 정호영(이하 정관장),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이 선발되었다.
이번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 C조에 속한 한국은 미국(2위), 이탈리아(5위), 폴란드(7위), 독일(12위), 태국(14위), 콜롬비아(20위), 슬로베니아(25위)를 상대할 예정이며, 싱글라운드 로빈 후 조 2위까지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전망은 밝지 않다. 2021년 10월 출범한 세자르호는 참가한 국제 대회에서 참혹한 성적을 거뒀다. '배구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과 양효진(34·현대건설) 등 2020 도쿄 올림픽 4강 멤버들의 은퇴 후 세대교체를 내걸었으나, 202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경기 전패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역대 VNL 참가팀 중 승점 1점도 얻지 못한 팀은 세자르호가 처음이었다.
2022 세계배구선수권대회에서도 크로아티아에 1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고는 5경기 4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고 올해 한국(3주차)에서 열린 VNL에서도 12경기 전패로 굴욕의 역사를 이어갔다. 이번에도 6월 18일 2주 차 독일전, 6월 27일 3주 차 불가리아전, 7월 1일 중국전에서 각각 한 세트씩 대회 통틀어 3세트를 따낸 것이 고작이었다.
이때까지는 세계 무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변명이라도 있었지만,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도 태국과 카자흐스탄에 셧아웃 패배를 경험하는 등 최종 6위로 마무리해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랭킹이 높은 파리올림픽 C조 팀들을 상대로 1승조차 쉽게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단기간에 국제무대 경험을 쌓은 만큼 희망을 쏠 가능성도 여전하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9월 14일 오전 11시 20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LO098편을 통해 대회 개최지인 폴란드 우치로 출국한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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