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이 극찬했던 1차 지명 출신 좌완, 14일 시즌 첫 선발 출격…”불펜보다 선발 기회 주는 게 맞다” [오!쎈 대구]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선동렬 전 야구 대표팀 감독이 극찬했던 KIA 1차 지명 출신 좌완 김기훈이 선발 중책을 맡는다. 무대는 오는 14일 광주 롯데전이다. 

선동렬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2월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 프로 무대에 갓 데뷔한 김기훈의 투구를 지켜본 뒤 “깜짝 놀랐다. 이제 만 19세에 불과한데 던지는 걸 보니 상당히 기대된다. 가능성이 아주 많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잘 던지고 있으니 조언할 게 있을까. 던지는 걸 보니 부상만 없다면 1군에서 제 몫을 할 것 같다”고 극찬한 바 있다. 

김기훈은 올 시즌 1군에서 계투 요원으로 활약하며 28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45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그는 마지막 등판이었던 8일 상무를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직구 최고 146km까지 나왔고 총 투구수는 77개였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김종국 감독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앞서 “김기훈은 목요일(14일)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 상무에서 선발로 뛰었고 퓨처스에서 (선발로 뛰면서) 투구수를 늘려왔다. 불펜보다 선발로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선발 경험이 있으니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퓨처스 성적(8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8)은 좋은데 1군과 퓨처스는 다르다.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며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길 바란다. 이번에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다음에 더 길게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완 황동하는 지난 9일 선두 LG와의 대결에서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종국 감독은 “1위 팀을 상대로 잘 던졌는데 기회를 안 주면 안 된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건국은 열흘 후 상황에 맞춰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IA는 삼성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를 맞아 유격수 박찬호-3루수 김도영-2루수 김선빈-지명타자 최형우-우익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이우성-1루수 황대인-포수 김태군-중견수 최원준으로 타순을 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