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난' 한전, CP 누적잔액 5.6조…文정부 거치며 폭증"

한주홍 2023. 9.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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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가 쌓이면서 경영 위기에 놓인 한국전력공사(한전)의 기업어음(CP) 누적 잔액이 5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탈원전 정책으로 한전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CP 누적 잔액도 급상승했다는 게 노 의원의 주장이다.

노 의원이 '한전의 CP 발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전의 CP 누적 잔액은 지난 정부를 거치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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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노용호 "탈원전 정책으로 경영난 가중된 탓…리스크 관리 필요"
한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 [촬영 정회성]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적자가 쌓이면서 경영 위기에 놓인 한국전력공사(한전)의 기업어음(CP) 누적 잔액이 5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이 한전에서 제출받아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약 3조2천500억원의 CP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는 약 2조3천500억원 규모의 CP를 추가 발행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연이율은 4.21%로 올해 발행한 CP에 대한 이자만 1천억원에 달한다.

전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탈원전 정책으로 한전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CP 누적 잔액도 급상승했다는 게 노 의원의 주장이다.

노 의원이 '한전의 CP 발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전의 CP 누적 잔액은 지난 정부를 거치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2018년 말 약 9천500억원이었던 누적 잔액은 지난 8월 기준 약 5조6천억원으로 약 6배가 됐다.

노 의원은 "한전이 한전채 발행은 줄이고 있지만, CP 발행을 크게 늘려 CP마저 발행 한도에 도달했다"며 "채권시장에서 다른 기업의 자금 조달 금리를 큰 폭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uhong@yna.co.kr

인사말 하는 노용호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 2022.11.15 uwg8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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