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다이아몬드 시장 판도 바뀌나…실험실 다이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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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이아몬드 가격이 하락세를 겪고 있다.
실험실에서 만든 인조 다이아몬드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인기가 높아지자,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에 영향을 끼쳤단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오랜 시간 수익을 벌어온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이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 내다본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천연 다이아보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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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같지만 가격 저렴해 주목 받는 중
최근 다이아몬드 가격이 하락세를 겪고 있다. 실험실에서 만든 인조 다이아몬드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인기가 높아지자,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에 영향을 끼쳤단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7월 1캐럿 당 1400달러(한화 약 185만 원)정도였던 다이아몬드 원석이 올 7월 850달러(한화 약 112만 원)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다이아몬드 기업인 드비어스(De Beers)도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을 1년 새 40% 가량 났췄는데,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영향으로 보인다.
랩 그로운(Lab Grown) 다이아몬드란, 실험실 등에서 다이아몬드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탄소 등을 직접 배양해 만든 다이아몬드다. 때문에 탄소화합물을 투명하게 가공한 인조 다이아몬드와 달리, 물리적·화학적·광학적으로 천연다이아와 100% 일치한다. 장비를 쓰지 않고는 세공사들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천연 다이아몬드는 지구의 지각 아래 맨틀에서 탄소가 엄청난 압력을 받아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져 매장량이 한정적이지만,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개발로 단시간에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오랜 시간 수익을 벌어온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이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 내다본다.
특히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백화점에서 천연 다이아몬드는 1캐럿에 1500만 원 정도 하지만,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400만 원 정도로 천연 다이아몬드의 25% 수준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천연 다이아보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가공지인 인도에선 다이아몬드 수출액 중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등 인공 다이아몬드 비율은 9%로, 5년전 1%에 비해 크게 늘었다.
환경 측면에서도 천연 다이아몬드 채굴보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가 환경 피해가 적어 유명 주얼리 브랜드들도 ESG경영을 위해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주목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산하 투자회사는 최근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스타트업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했고,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을 늘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SSG닷컴이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전용관을 개설해 젊은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아울러 랩 그로운 방식을 통해 다이아몬드 대량생산도 가능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랑 전망이 나온다.
현재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인도·중국 등이 있다. 랩 그론운 다이아몬드 시장이 점점 더 커짐에 따라,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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