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서 3차례 부상, 훈장처럼 생각해요"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3. 9. 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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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이군인대회 女 100m 銀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2023 인빅터스 게임'에서 이은주 선수(45·사진)가 은메달을 땄다. 이은주는 대회 3일째인 11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르쿠르 슈피엘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육상 100m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학창 시절 단거리 육상선수로 전국체전에도 참가했던 그는 군 복무 중 사고를 세 번 겪고 2008년 대위로 전역했으며, 2015년부터 상이군경회 부산지부에서 근무하다 인빅터스에 합류했다.

그는 "인빅터스 게임에 대한민국 첫 여성 선수로 참가하게 돼 뿌듯했지만 부담감도 컸다"며 "메달에 연연하지 말자고 했지만 욕심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은메달을 획득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 "같이 경기를 치른 선수들과 이야기했는데 장애가 있다는 점, 40대라는 점, 여자라는 점, 군인이었다는 점 등 국경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며 "승패를 떠나 서로에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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