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전 국방장관 별세

6·25전쟁과 월남전에 모두 참전한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사진)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서울 경기고에 재학할 당시 학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베트남전쟁 때는 맹호부대 26연대 1대대장으로 참전했다. 그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육사 11기 동기였지만 군 내 사조직 '하나회' 일원은 아니었다.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3년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고, 1985년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노태우 정부 때인 1988~1990년에는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김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