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편찬연구소, 국방부에 “홍범도 자유시 참변 직접 가담 안 해”

박찬 2023. 9. 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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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홍범도 장군의 자유시 참변 관련성에 대해 국방부 입장과 상반되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사편찬연구소에서 작성한 자료를 포함하여 여러 논문 및 책자 등의 자료들을 참고했다"면서,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이 자유시 참변사태에서 피해자 측에 대한 공격에 직접 가담했다고 주장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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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홍범도 장군의 자유시 참변 관련성에 대해 국방부 입장과 상반되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사편찬연구소가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군사편찬연구소는 지난 7월 19일과 22일, 24일 총 세 차례 홍 장군 관련 문건을 작성해 국방부에 전달했습니다.

19일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군사편찬연구소는 홍 장군의 자유시 참변 개입 여부에 대해 "홍 장군은 참변 이후 열린 군사재판에 재판위원으로 참여하기 했으나 자유시 참변에 직접 가담했다는 기록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22일 작성한 자료에서는 "홍 장군은 참변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면서, "참변을 주도한 군정의회에 합류해 군정의회가 주도권을 갖는데 일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장군이 1922년 레닌을 만나 권총 등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홍 장군은 레닌에게 "한국을 해방시킬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면서, "항일무장투쟁을 위한 방략으로 소련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국방부는 약 한 달 뒤인 지난달 28일 홍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놨는데, 입장문에서 "홍범도 장군은 자유시 참변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사편찬연구소에서 작성한 자료를 포함하여 여러 논문 및 책자 등의 자료들을 참고했다"면서,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이 자유시 참변사태에서 피해자 측에 대한 공격에 직접 가담했다고 주장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홍범도 장군의 당시 행적으로 인해 자유시 참변사태와의 연관성에 대한 상반되는 입장과 의혹이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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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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