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지간 同行·洞行’…한국화가 문봉선·이숙희 두레 대표 2인전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3. 9. 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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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
모두의갤러리 23일까지
문봉선, 인왕산(2022)
현대 수묵화의 새로운 전통을 탐색해온 한국화가 무여 문봉선과 그 제자인 이숙희 두레 대표의 2인전 ‘同行·洞行’이 서울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 모두의 갤러리에서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제 관계로 만나 틈틈이 쌓아온 수묵과 삶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문봉선 화백은 홍익대 미대 교수를 역임하고 수묵의 세계를 묵묵히 수행해 온 인물이다. 오직 먹과 붓으로 수묵화의 기본을 지켜나가며 최근 몇 년간 서화첩 시리즈를 발간했다.

일반 대중에게는 김훈의 인기 소설 남한산성 100쇄 기념 아트 에디션 표지 그림으로 친숙하다.

이숙희, 모란(2022) 한지에 수묵담채
이숙희, 붓꽃(2022) 한지에 수묵담채
이숙희 대표는 인사동 한정식집으로 유명한 두레에서 출발해 현재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운영 중이다. 우리 전통 예술 배우기에 열심이고 프랑스 몽펠리에 한국문화예술축제에 참여하는 등 한식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전시에서 문봉선 화백은 ‘인왕산’(2022)을 가로 2m가 넘는 대형 한지에 웅장하게 담아낸 수묵화 등을 선보이고, 이숙희 대표는 30cm 크기 화폭에 붓꽃과 모란 등을 수묵담채로 그려낸 작품을 내걸었다.

문봉선, 강산여화(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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