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때문에 잠 깨"...육아 부모 '하루 4시간 30분' 덜 잔다

임종언 2023. 9. 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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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를 둔 부모들은 늘 피곤하다.

밤새 아이를 달래고 재우느라 오랜 시간을 보내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로 인해 육아 중인 부모들은 수면 시간이 하루 평균 4시간 30분 정도 빼앗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부모들은 1년간 특히 밤 시간 아이의 울음으로 총 975번 일어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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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면 68일의 수면 시간 빼앗겨...모유 수유 엄마들 더 큰 타격
육아중인 부모의 경우 하루 4시간30분가량 수면 시간을 매일 밤 놓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갓난아이를 둔 부모들은 늘 피곤하다. 밤새 아이를 달래고 재우느라 오랜 시간을 보내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로 인해 육아 중인 부모들은 수면 시간이 하루 평균 4시간 30분 정도 빼앗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최근 보도한 내용이다.

영국의 침구류 회사 사일런트나이트(silentnight)의 수면 전문가들이 5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 및 수면의 질을 설문 조사한 결과, 부모는 매일 밤 평균 4시간 30분가량 수면 시간을 놓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환산하면 일주일에 31시간, 1년에는 68일(1,632시간)에 달하는 시간을 잃는 셈이다.

해당 부모들은 1년간 특히 밤 시간 아이의 울음으로 총 975번 일어나야 했다. 이는 하루 평균 3회 정도 야간에 일어난다는 뜻이다. 특히 25세 미만의 부모들은 하루 4회로 비교적 젊을수록 횟수가 늘어났다.

이는 엄마들에게 더 타격이 컸다. 밤새 아이를 돌보느라 쓰는 시간이 아빠의 경우 3시간인 데 반해 엄마들은 5시간을 깨어있었다. 게다가 남성의 경우 10명 중 7명은 다시 잠들어도 숙면을 취하지만 여자는 44%로 10명 중 4명만이 숙면에 들었다. 엄마는 모유 수유로 인해 아빠보다 깨어있는 시간이 더 길어 숙면으로 이어지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미다.

밤에 아이가 우는 요인 중 절반 이상은 '배고프거나 목이 마르기 때문'이었고, 뒤이어 '젖니로 인한 불편함'이 41%,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이유가 37%를 차지했다.

수면 전문가 한나 쇼어 박사는 "생후 몇 달 안 된 아이를 돌보는 것은 부모의 수면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수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휴식의 우선순위를 정해 필요한 곳에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임종언 기자 (eon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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