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10년 금리 연중 최고치 근접
NH증권 회사채에 예정액 3배 몰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10년 금리는 3.965%를 기록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2일 장중에 4%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인 3.986%에 마감했다.
기업어음(CP·A1등급 91일물) 금리는 6개월만에 4%로 올라섰다. CP금리는 지난 3월말 4% 미만으로 하락한 이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지난 11일 4%로 올랐다.
전날밤 미국 국채 금리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에 상승하자 국내 국채 금리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진행된 NH투자증권(신용등급 AA+)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는 예정액(2500억원) 대비 3배 가량인 7700억원(2년 3200억원·3년 45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NH투자증권은 채무상환자금 용동로 총 2500억원 규모 회사채(2년 1500억원·3년 1000억원)를 발행하겠다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최근 진행된 미래에셋증권(AA) 등 대형 증권사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예정액의 2~4배 수준의 자금이 응찰한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의 국내외 부동산금융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자금조달에 차질을 줄 정도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유가가 90달러에 근접하며 경기 둔화와 함께 금리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가의 추가 상승에 따른 긴축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각국에서는 하반기 유가 상승과 기저효과 소멸을 반영하며 물가가 상승 전환할 것임을 알고 있다”며 “수요 과열이 점진적으로만 확인된다면 통화정책 경로의 변경이 나타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의 긴축여부와 정도,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수요 둔화의 속도인데 현재는 물가가 예상 수준에 있는데다 고용과 소비지표 등에서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어 유가 상승을 긴축 우려로 연결시킬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위험 산모보다 촬영이 먼저?”…드라마 제작사 민폐 촬영 사과 - 매일경제
- “세상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거야”…대전 교사 가해자 신상 폭로 - 매일경제
- “교사 사과없이 병가내 아이 고통”…대전 ‘악성민원’ 엄마 입장은 - 매일경제
- 치마 입은 여직원에 “사진 찍어도 돼?”…한전 직원, ‘감봉’ 불복 - 매일경제
- [속보] 강남 한복판 깊이 3m 땅꺼짐…교보타워→차병원 전면통제 - 매일경제
- 아바타, 현실이 되나…NASA “바다·생명체 존재 가능성, ‘슈퍼지구’ 발견” - 매일경제
- 폭우에 악어 75마리 탈출한 동네 ‘비상’…당국 “집에 머물러라” - 매일경제
- 일본 여행만 인기인 줄 알았는데…요즘 뜬다는 베트남 ‘이곳’ - 매일경제
- 아파트가 샤넬백보다 싸다고요?…1채 630만원에 팔렸다 - 매일경제
- 한층 더 탄력받게 될 한국 스포츠 외교 [이종세의 스포츠 코너]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