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역사 왜곡 한·일 심포지엄서 한국 학자들 "친일파라서 다행"

권진영 기자 2023. 9. 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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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에서 한국과 일본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위안부 문제 한일 합동 심포지엄'이 열렸다고 12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비중 있게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김병헌·류석춘·이우연 등이, 일본에서는 니시오카 쓰토무 레이타쿠 대학 특임교수·야마모토 유미코 나데시코액션 대표·마쓰키 구니토시 국제역사논쟁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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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역사 수정주의 학자들 모여 강제 연행 및 학살 부정
5일 한국 서울에서 열린 제2차 위안부문제를 둘러싼 한일 합동 심포지엄 포스터 (출처 : 자유통일을 위한 국가 대개조 네트워크) 2023.9.12/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지난 5일 서울에서 한국과 일본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위안부 문제 한일 합동 심포지엄'이 열렸다고 12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비중 있게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김병헌·류석춘·이우연 등이, 일본에서는 니시오카 쓰토무 레이타쿠 대학 특임교수·야마모토 유미코 나데시코액션 대표·마쓰키 구니토시 국제역사논쟁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는 이 자리에서 "일본 전문가들과 위안부의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친일파가 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9월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한 데 이어 질문한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등 성희롱 발언을 해 파면 요구를 받기도 했던 류석춘 전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는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는 류석춘 교수가 일본군 성노예제도 피해자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등 "친일파라는 맹비난을 당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위안부 강제 연행설에 대한 부정은 금기시 된다"며 "이를 부정하는 한국인 학자는 '친일파'라고 공격받았다"고 덧붙였다.

책 '반일종족 주의'를 공동 저술한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일본군 성노예제도에 의한 피해자들이 강제연행된 것이 아니라 에도 시대부터 내려온 '매춘'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 소장은 한국 외교부에 일본군에 의해 학살된 피해자에 대한 정보가 있는지 문의한 결과 '정보 부존재' 답변을 받았다며 "학살된 위안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한국) 교과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 및 법률적으로 '부존재'란 사실의 존재 유무가 아닌 관련 자료 및 정보 존재의 여부를 확실히 확인할 수 없다는 의미다.

김 소장은 심포지엄을 마무리하며 "나라가 건강하려면 성장하는 세대가 건강해야만 한다"고 지적하며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주입 교육되는 위안부 문제 관련 "거짓을 없애야만 한다"고 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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