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2만원 랍스터를 4900원에… 학식으로 쏜 대학은 어디?
최혜승 기자 2023. 9. 12. 17:15
경남 인제대학교가 학생 복지 차원에서 학식으로 랍스터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12일 인제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김해시 어방동 인제대학교 김해캠퍼스 교내 식당에서 랍스터 정식이 제공됐다. 메뉴는 랍스터 치즈구이, 투움바 파스타, 요거트 드레싱을 뿌린 망고 치즈 샐러드, 옥수수 수프, 레모네이드로 구성됐다.
랍스터가 포함된 이 한 상차림의 원가는 2만 원대이지만, 학생들에겐 4900원에 판매됐다. 이번 메뉴는 학교 측이 글로컬 대학 최종 선정을 기원하고, 학생에게 값싼 가격에 랍스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랍스터가 나왔다는 소식에 이날 오전부터 식당에 학생들이 몰렸고, 학교 측이 준비한 랍스터 300개는 순식간에 동이 났다.
대학 측은 “물가 상승으로 식당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학생 복지 차원에서 착한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지난 6월 교육부가 발표한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에 인제대가 포함된 것을 기념한 것이다. 대학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제출하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제대는 다음 달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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