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포트홀에 4차로 통제…"가뜩이나 막히는데 퇴근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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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언주역 8번 출구 앞에서 포트홀 복구 공사를 지켜보던 직장인 전모씨는 "골목길로 우회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워낙 좁다보니 그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퇴근 시간 때는 엄청 복잡해질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강남구청은 이르면 오후 7시쯤 공사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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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거리인데 30분 걸려" 시민들 한숨…이르면 19시 복구
(서울=뉴스1) 서상혁 김형준 기자 = "이쪽 도로는 상습적으로 막히는 곳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4차로가 모두 막히다니 저녁 시간 퇴근을 어떻게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언주역 8번 출구 앞에서 포트홀 복구 공사를 지켜보던 직장인 전모씨는 "골목길로 우회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워낙 좁다보니 그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퇴근 시간 때는 엄청 복잡해질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언주역 8번 출구 앞 도로에선 깊이 3m, 지름 1m의 '포트홀(도로 파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당시 도로를 통행하던 사다리차의 뒷바퀴가 빠지기도 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해당 포트홀은 도로 아래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상수도관에서 물이 쏟아져나오자 지반이 약해진 것이다.
현재 강남경찰서는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언주역 방면 4차로를 통제 중이다. 이로 인해 차량들은 강남역 사거리나 논현역 사거리쪽으로 우회하거나 신논현역 4번출구 인근 골목길을 통해 언주역 방면으로 이동 중이다.
이로 인해 다수의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물류 배송 일을 하고 있는 임모씨는 "선정릉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도로가 막혀 1시간이나 늦었다"며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바로 우회전만 하면 되는데, 한참이나 돌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한때 신논현역 인근 골목길 500m 구간이 우회하려는 차량으로 꽉 막히기도 했다. 골목길에서 만난 운전자 강모씨는 "10분이면 갈 거리인데 30분이나 걸렸다"며 "일을 보고 다시 나와야하는데 복구 공사가 빨리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강남구청 등 유관기관은 복구 공사에 한창이다. 강남구청은 이르면 오후 7시쯤 공사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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