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대전 학부모 입장문에 소신 발언…"지켜야 할 선 있어"

전민재 2023. 9.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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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 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작가 겸 방송인인 허지웅이 소신 발언을 던졌습니다.

오늘(12일) 허지웅은 개인 SNS에 해당 학부모 입장문에 쓰여있는 문구인 "아들 손이 친구 뺨에 맞았다"로 긴 글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지난 5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지난 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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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최근 대전 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작가 겸 방송인인 허지웅이 소신 발언을 던졌습니다.

오늘(12일) 허지웅은 개인 SNS에 해당 학부모 입장문에 쓰여있는 문구인 "아들 손이 친구 뺨에 맞았다"로 긴 글을 시작했습니다.

허지웅은 "입장문의 내용을 읽어보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대체 어떤 상식적인 사람이 이 입장문 속의 행동들을 정상이라고 생각할까. 물론 자식의 일이라는 게 그렇지요. 상식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이라는 게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람으로서 스스로 지켜야 할 선이 일단 있을 것이고, 그런 선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막고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법과 제도가 강제하는 선이 있을 겁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 저 두 번째 선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애초에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며 현 상황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이 친구의 뺨을 때렸다는 사실이 '아들의 손이 친구의 뺨에 맞았다'는 입장으로 바뀌는 동안 그리고 그게 부모의 마음이라는 수사로 포장되는 동안 교사의 기본권도,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만들어 갈 우리 공동체의 미래도 함께 무너지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지난 5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지난 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교사노조·동료 교사·학부모들 사이에서 해당 교사가 지난 4년간 일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SNS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의 신상을 폭로하는 계정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가해자로 지목된 한 학부모는 사건에 대해 퍼진 소문 중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으려 공식 입장을 발표했으나 누리꾼들의 질타를 더 할 뿐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한편, 허지웅은 매일 오후 12시 5분부터 오후 2시까지 SBS 러브FM '허지웅쇼' DJ로 활약 중입니다.

(사진= 허지웅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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