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들 손이 친구 뺨에 맞아?…대전교사 가해 부모 입장문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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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이후 교사노조·동료 교사들 사이에서 이 교사가 지난 4년간 일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들을 향한 날 선 반응과 개인정보 노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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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학부모 A씨는 지난 11일 오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2019년 2학기가 끝나갈 무렵 아이에게 틱장애 증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보니 아이가 교장실에 갔더라"고 적었습니다.
"같은 반 친구와 놀다가 손이 친구 뺨에 맞았고, 선생님이 제 아이와 뺨을 맞은 친구를 반 아이들 앞에 서게 해 사과하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교사가 학생들 앞에 아이를 홀로 세워두고 어떤 벌을 받으면 좋을지 한 사람씩 의견을 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숨진 교사에게 '인민재판식 처벌방식'을 지양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아이를 일찍 등교시킬 테니 안아주고,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학부모는 악성 민원 주동자로 낙인찍힌 것에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누리꾼들은 "본인만 이게 갑질인지 모른다", "불쌍한 우리 선생님", "악성 민원이 사실이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입장문 공개 1시간도 안 돼 누리꾼 항의가 쇄도하자 게시글은 곧 사라졌고, A씨는 곧이어 추가 글을 올려 "뺨 내용은 싸우던 것이 아니고 놀다 그런 것이라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지난 7일 숨졌습니다.
이후 교사노조·동료 교사들 사이에서 이 교사가 지난 4년간 일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들을 향한 날 선 반응과 개인정보 노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연합뉴스TV·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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