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허영지, 데뷔 9년 만에 솔로…"5세대 대표 여자 아이돌 목표"
"카라 15주년 활동으로 행복 찾아"
"클라이맥스 팬들에게 보여주고파"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카라' 출신 허영지가 데뷔 9년 만에 홀로서기를 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홀로서기다. 이미 톱 걸그룹으로 인기를 구가하던 카라에 합류해 짧고 굵은 활동을 마치고,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 7년이 걸렸다. 본업으로 돌아온 허영지는 잠재력을 터뜨리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 앨범까지 발표한다. 목표는 '5세대 솔로 가수'로 각인되는 것이다.
허영지는 12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솔로 데뷔 앨범 '토이 토이 토이(Toi Toi Toi)'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설레면서도 꿈꿔온 순간이라 벅차고 설란다. 지금까지 잘 해내온 것처럼 나답게 행복하게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솔로 데뷔 앨범은 허영지 특유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토이 토이 토이'는 독일어로 '행운을 빈다' '파이팅'이라는 응원의 의미다. 솔로 가수로서 허영지의 첫 시작과 모두의 인생을 향한 응원이 담겼다. 허영지는 "친 언니(허송연 아나운서)가 앨범 전곡을 듣고 아이디어를 낸 앨범명이다. 너무 잘 맞아떨어지더라"라고 했다.
타이틀곡 '엘.오.브이.이(L.O.V.E)'에는 카라 막내로서 러블리한 모습을 보여줬던 허영지의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실렸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사랑'의 에너지로 잘 살아내자는 내용이다. 허영지는 "남녀 간의 사랑만이 아닌 포괄적인 사랑을 담고 있는 응원의 곡"이라며 'L.O.V.E'를 형상화한 손동작과 피리를 부는 듯한 포인트 안무를 강조했다.
카라 허영지가 아닌 솔로 가수 허영지로서의 첫 발이기 때문에 앨범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강점을 살리자는 결론을 냈다. 허영지는 "대중이 바라보는 내가 어떨지 생각해 봤다. 나의 강점을 살리고 원초적인 사랑을 담으면서 '사랑의 요정' '사랑의 전도사' 콘셉트가 나왔다"고 했다.
그는 "이번 노래를 내면서 제일 많이 말했던 부분은 '대중이 들었을 때 쉬운 노래였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흥얼거릴 수 있도록 중복되는 후렴구를 포인트로 잡았다. 챌린지도 쉽게 만들었으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청했다.
허영지는 인생의 클라이맥스에 다다른 것 같다고 했다. 직접 작사한 수록곡 '클라이맥스(Climax)'에 그토록 꿈꿔왔던 이 순간 힘차게 날아오르겠다는 벅찬 마음이 담겼다. 허영지는 "살아가면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었다. 이 클라이맥스를 우리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마음이 잘 담겨 있는 곡이라 가이드곡부터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솔로 앨범 준비는 지난해 카라 데뷔 15주년 앨범 활동을 하며 동시에 진행됐다. 허영지는 "(병행하면서) 살짝 소홀한 게 있었는데, 든든한 언니들과 (강)지영이가 '미안해하지 말라. 첫 솔로니까 정신 차리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에게 가이드부터 들려줬더니 '딱 허영지 너 답다'고 했다"며 "니콜 언니는 오전 7시까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모니터를 해줬다. 눈을 못 뜨고 집에 갔다"고 했다.
카라 컴백과 솔로 데뷔까지 물 흐르듯이 흘러갔지만, 카라 활동을 잠시 멈춘 지 7년이나 됐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가수가 아닌 배우·예능인으로서 활동한 그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길었다. 분명히 필요했던 시간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했다. 카라 활동은 촉진제가 됐다. "'이렇게 무대에 서는 게 행복하고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는 사람인데 (가수 활동을) 안 한다고?'라는 생각이었다. 다짜고짜 회사에 찾아가서 솔로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허영지는 '데뷔'라는 단어의 무게감에 설렘을 담았다. 그는 "카라 활동을 하면서 '육각형 인재'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 그렇게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했다"며 "카라 내에서는 언니들보다 한두개가 부족한,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막내가 되고 싶다. 솔로 가수 영지로서는 '5세대 대표 여자 솔로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허영지의 싱글 1집 '토이 토이 토이'는 이날 오후6시 음원 플랫폼에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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