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尹 "싸워라" 한마디에 너도나도 싸우는 정부..'민주'도 '공화'도 아니다"

이은지 2023. 9. 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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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9월 12일 (화요일)

■ 대담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이슈 앤 피플 2부 이어가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수원지검에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오늘 나와서 무슨 말을 하나 한번 지켜보았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늘은 대북 송금에 관련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증거를 못 찾는 이유,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는 없습니다. 국민이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제가 전했습니다. 2부 이 시간 박원석 전 의원 지금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같이 보고 계신데요. 저는 단식 중이라 많이 힘들어서 좀 무슨 얘기할까 이렇게 봤는데 얘기를 많이 하네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하 박원석): 오늘로 13일째인데요. 이재명 대표 보니까 많이 수척해지셨고 또 말도 느리고 목소리 톤도 굉장히 낮고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힘이 지금 없고 체력이 굉장히 한계에 이른 상황인데요. 이 상황에서 검찰 조사가 이게 정상적으로 진행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사전에 3시간 정도 조사를 받겠다고 이재명 대표 쪽에서 입장 표명하고 아마 그 정도 선에서 검찰하고 조율이 된 게 아닌가 싶은데요. 3시간도 힘들죠. 그렇기 때문에 3시간 내에 조사가 다 마무리될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이재명 대표로서는 지금 단식 중에 힘든 가운데 출석을 했기 때문에 조금 힘들더라도 들어가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을 메시지를 국민들한테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앞서 모두 발언을 한 게 아닌가 싶어요.

◇ 이승훈: 지금 강조했던 말을 제가 한번 전해드렸는데요. 가장 강조했던 말이 증거, 증거, 증거라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증거 없지 않냐 뭐 이런 걸 강조한 거 아닐까요?

◆ 박원석: 검찰은 있다고 얘기를 하죠. 그런데 증거보다도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진술 그리고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에 많이 의존해서 진행해 왔던 수사인 것 같아요. 그 이외에 어떤 물증이 있는지는 물론 그건 검찰이 공개를 안 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에 이제 보도를 통해서 별로 알려진 게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그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일방적인 진술밖에 더 있느냐. 그런데다가 이화영 부지사는 애초에 진술을 바꿨다. 다시 말해서 이재명 대표한테 방북 관련된 비용 대납을 보고했다라고 얘기했다가 그런 진술이, 검찰에서의 진술이

압박에 의한 진술이었지 자유로운 상태에서의 진술이 아니었다고 또다시 말을 바꿨어요. 이재명 대표한테 조금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 거라고 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김성태 회장이라는 사람하고는 만난 적은 없고 이재명 대표가 그거는 객관적으로 검찰도 인정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통화 사실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는 좀 불분명하게 기억하고. 김성태 씨는 이재명 대표가 보고를 받고 알고 있었다고 본인은 알고 있다라고 지금 전언의 전언을 통해서 진술을 하고 있는데 때문에 이거는 저는 뭐 기소 수사, 기소 재판까지 가겠지만 끝까지 가봐야 아는 거고요. 이재명 대표도 그런 점을 얘기하는 것 같아요. 물증이 뭐냐. 당시에 어쨌든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도 대북 사업을 할 수 있으니까 방북 타진도 했었지만 그걸 쌍방울이 스마트팜 사업을 비용을 대납해줬고 또 방북 대가 비용을 대납했다는 근거를 대라 그 주장 말고 이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승훈: 지금 어쨌거나 이번 조사가 영장 치기 전에 마지막 조사가 될 거다 이런 얘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 이재명 대표 지금 같이 보고 계시지만 이재명 대표 상태로 봐서 검찰이 그래도 뭔가 확실한 카드를 던져야 되는 거 아닐까요?

◆ 박원석: 지금 이재명 대표 오늘 조사 이후에 검찰이 사건을 병합해서 다시 말해서 백현동 사건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하고 있는 쌍방울 방북 비용 대납 사건을 병합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겠냐.

◇ 이승훈: 병합이라는 건 이게 한꺼번에

◆ 박원석: 그렇죠. 그래서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지금 9월에 본회의가 21일, 25일 이렇게 잡혀 있는데 그전에 오지 않겠냐라는 관측이 있는데요. 다른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단식 중이고 또 과연 이게 구속할 만큼의 혐의 사실이 뚜렷하냐. 증거인멸의 우려나 도주의 우려가 있느냐. 그런 점에 비추어 봤을 때 검찰도 승부수를 던질 때는 구속을 상당 정도 확신할 수 있어야 승부수를 던질텐데 왜냐하면 제1야당 대표를 상대로 여러 번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한 번 청구했는데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청구했을 때는 적어도 국회에서는 가결된다고 보고 그리고 나서 법원에 갔을 때도 그 영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을 때 청구를 해야 되는데 과연 검찰이 그렇게 자신할 수 있느냐. 그런 면에서 영장 청구를 안 할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전망을 하는 것 같아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검찰이 조금 더 그 사건을 그런 판단이 확실해질 때까지 더 조사를 하든가 더 수사를 하든가 아니면 아예 구속영장 청구 없이 기소를 할 수도 있겠죠. 저는 좀 예단하기 어려운데 개인적으로는 일반적 관측대로 9월 중에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있어 보이는데 그랬을 경우에 과연 이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지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모호해졌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도 당론으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수용했고 이재명 대표도 그 얘기를 했습니다만 단식이 큰 변수가 돼서 이게 이제 의원들 개개인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체포 특권은 내려놔야 된다 이런 의견이 상당수 있습니다만 이게 이제 과반이 가를 선택해야 이게 체포동의안이 통과가 되고 영장실질심사에 나가는 건데 무효표나 기권표가 많아도 이게 부결되는 거거든요. 때문에 이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처리가 100% 이루어진다고 보기에는 다소 모호한 면들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이승훈: 박 의원님 그런데 그게 좀 궁금한데요. 불체포 포기 선언 했잖아요. 그러면 체포동의안 그래도 반드시 체포동의안 오면 그거 표결해야 되는 겁니까?

◆ 박원석: 회기 중엔 그렇습니다. 그리고 왜냐하면 국회의원은 회기 중에 체포되지 않는다는 불체포 특권이 있기 때문에 이게 영장실질심사가 끝나고 나서 잠깐 구금실에 대기하는 기간이 대기하는 시간이 있거든요. 그게 체포입니다. 그래서 그 체포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회기 중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영장실질심사에 나갈 수가 없어요.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때문에 영장실질심사에 국회의원을 불러내서 영장실질심사를 하기 위해서는 회기 중에는 반드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가 돼야 됩니다.

◇ 이승훈: 본인이 거부하더라도

◆ 박원석: 아니 본인이 이제 가결시켜달라고 해야 되겠죠. 절차상 절차는 반드시 처리해야됩니다.

◇ 이승훈: 절차상 절차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조금 전에 그래도 윤기찬 국민의힘 변호사랑 같이 얘기를 좀 했거든요. 이분도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이신 것 같더라고요. 지금 상황이 상태가 지금 당신 때문에 안 좋은 상태니까 그렇게 해서 넘어가더라도 법원 쪽에서도 또 이렇게 뭐

◆ 박원석: 고려하죠. 법원에서도 이게 이제 영장실질심사를 할 때 구속 사유가 되느냐를 볼 텐데 도주 증거 인멸의 우려를 볼 거고 또 범죄 혐의 소명 범죄의 중대성 이런 걸 다각적으로 고려하는데 지금 단식으로 건강이 굉장히 상해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제 고려 사유가 될 수 있고 사실은 제1야당의 대표가 도주의 우려는 없잖아요. 그리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검찰이 충분히 구속이 상당할 만큼 증거를 확보했다고 그러면 뭐 그것도 사실은 크게 높다고 보기는 어려울 거고 그러면 굳이 이걸 가지고 또 다툼의 여지가 있는데 당사자는 강하게 부인하고 구속을 시켜야 되느냐 이런 판단을 할 수도 있어요. 때문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100% 구속된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 이승훈: 일단 재판이라는 게 불구속이 원칙이죠. 여론조사 결과 한번 보고 가겠습니다. 의원님 지난 11일에 한국갤럽에 9월 1주차 여론조사가 있었는데요. 민주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가 34%로 집계가 됐어요. 직전 조사보다 7%포인트 상승한 건데요. 잠깐 여론조사 개요 또 말씀드려야 합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에서 7일 전국 만 18살 이상 1천명 대상으로 진행한 거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지금 민주당 지지도 말씀드렸는데 이런 민주당의 지지도 변화 역시 변수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었을까요?

◆ 박원석: 지난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이 많이 올랐고 특히 지역별로 봤을 때 호남에서 많이 오른 것으로 봤을 때 단식이 일정한 영향을 미쳐서 지지층이 결집했다. 이제 이런 해석이 가능할 것 같아요. 근데 이게 이제 지속 가능하냐는 또 이제 별개의 문제고 지지층이 이렇게 대표가 배수의 진을 친 투쟁을 하면 단기간에는 결집합니다. 그건 과거에 얘들도 그랬어요. 예전에 황교안 대표가 단식할 때 당시에 미래통합당이었나요? 그때도 이제 결집을 했었고 그러나 이게 이제 얼마나 지속 가능하냐 그리고 그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과연 우호적인 그런 여론을 조성할 것인가 다시 말해서 저 단식이 지지층 결집은 뭐 당연히 불러오지만 중도까지의 확장성이 있는 단식이냐 이거는 뭐 그렇다고 단정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때문에 좀 더 상황을 봐야 될 것 같고요. 일단은 당 대표가 저렇게 단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자들이나 당원들은 안타까운 마음이 클 거고 또 윤석열 정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 한 명 찾아와서 들여다보지도 않고 전혀 소통이나 이 상황에 물꼬를 틀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또 대통령이 연일 거친 발언으로 야당을 몰아세우고 이런 것에 대한 반감 이런 게 고르게 여론에 반영된 게 아닌가 싶어요.

◇ 이승훈: 그런데 지금 당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거 봐서 그런지 또 지금 민주당에서 의총 열어가지고요 대표 단식 중단 좀 하자라는 걸 좀 건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 박원석: 그게 맞죠. 왜냐하면 더 이상 한다는 거는 건강에 큰 부담, 치명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검찰 수사 끝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시도록 하는 게 민주당으로서는 맞는 선택이 아닌가 싶어요. 이재명 대표 개인의 의지는 존중을 하되 당 전체가 권유를 해서 다른 방법으로 싸워야죠.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선택하면서 거둘 수 있는 효과는 이미 다 거뒀고 더 이상의 어쨌든 정치적 성과를 거두기가 어려워요. 그 상대가 반응을 해야 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당은 전혀 반응할 의사가 없어 보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굳이 이 단식을 무리하게 진행을 하고 또 그에 대해서 방탄 단식이니 뭐 이러저러한 정치적 구설에 오르느니 저는 단식은 이쯤에서 중단하고 당이 다른 방법으로 이런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견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곧 있으면 이제 국정감사잖아요 그런 정기국회를 맞이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승훈: 이른바 출구 전략이 지금 필요할 때다 그런 말씀을 하신 건가요? 근데 출구 전략 얘기 나오면서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막을 수 있는 사람, 단식 중단하게 할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밖에 없다 이런 얘기도 좀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얘기는 어떻게 보세요?

◆ 박원석: 아니 반응을 하면 현 대통령이 해야지 왜 전 대통령이 합니까? 현 대통령을 향한 단식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단식 초반에 전화를 아마 이재명 대표하고 했던 모양인데 그 정도 역할 하셨으면 충분히 하셨죠. 전직 대통령이 또 나서가지고 단식을 만류하고 그거는 맞지 않는 것 같고요. 저는 이번 과정을 보면서 좀 안타깝기도 하고 유감스러운 건 정부 여당의 태도가 너무 협량한 겁니다. 시종일관 조롱하고 있는데 아무리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그 저 단식에 대해서 비판적이더라도 정치적 상대방에 대해서 뭐 기본적인 예우, 인간적인 도리, 과거에 이제 뭐 지금의 국민의힘 계열의 정당 대표들이 단식할 때 민주당 대표라든지 또 총리라든지 정무수석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찾아가면서 상황을 풀기 위해서 노력을 했거든요. 최소한 그 정도 성의는 보여야 되는데 대통령실이 워낙 강경한 데다가 이재명 대표는 범죄자고 민주당은 이게 상종할 수 없는 국가의 적이다. 이런 식의 얘기를 대통령이 연일 하다 보니까 아무도 그 근처에 얼씬도 못하는 거예요. 그 근처에 얼씬 하면은 적과 내통하는 사람들이 되기 때문에 저는 김기현 당대표부터 국민의힘의 지도부들이 누구 한 명이라도 뒤질세라 이재명 대표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경쟁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 이승훈: 지금까지 뭐 어쨌거나 지금 계속 단시간 진행 중이고 당 대표는 지금 검찰 조사 받으러 갔습니다. 13일 동안에 이재명 대표 단식의 득과실을 따진다면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뭐 이번에 이낙연 대표도 찾아가면서 전 대표도 찾아가면서 비명계랑 또 이렇게 좋은 관계도 됐다 뭐 여러 가지가 얘기가 있던데

◆ 박원석: 어쨌든 뭐 득은 본인이 저런 배수진을 치고 진정성을 보였다 그걸 통해서 당 내에 일정한 단합과 또 당내 통합력, 구심력 같은 것들을 좀 일정하게 회복했다라는 걸 거고요. 그러나 이게 이제 확장성을 갖지 못하는 단식 그리고 민심은 여전히 여기에 대해서 좀 반응하지 않는 거 실이라기보다는 그런 성과까지는 얻지 못했다라고 보입니다.

◇ 이승훈: 조금 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저렇게 움직이는데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말씀하시면서 갑자기 그 생각이 드는데 이번 정기국회를 보면서요. 또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분이 바로 민주당 의원들과 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연일 벌이던 설전이었습니다. 국무위원의 태도를 문제를 삼는 분도 있고요. 또 반대로 국무위원으로서 할 말 잘하는 거 아니냐 또 그런 분도 있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원석: 말 잘하는 게 국무위원의 역할은 아니죠. 국무위원은 최대한 국회를 통해서 정부가 하고자 하는 입법 예산 이런 일이 되도록 만드는 사람이 국무위원인데 한동훈 장관은 국무위원 역할에 충실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국무위원의 옷을 입고 정치를 하고 있는데 그러려면 옷 벗고 링에 올라와야죠. 맨몸으로. 저는 장관직 농단 더 이상 하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이게 전염되고 있어요. 대통령이 또 싸우라고 그러니까 총리부터 시작해서 너도 나도 한동훈 장관 비슷하게 국회 와서 치고박는 걸 국무위원의 역할로 여기는 것 같은데 이거는 이제 삼권분립을 엉크러트리는 그런 태도라고 보고 대통령부터 입법부 국회의 고유한 역할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국무위원들한테 싸워라 전사가 되라. 저는 이런 정부는 처음 봤고요. 그런 면에서 글쎄요. 민주공화국의 민주와도 공화와도 어울리지 않는 그런 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승훈: 오늘 벌써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그러면서 소폭 개각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바뀌는 게 국방부, 여성가족부 그다음에 문화체육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원석: 아직 공식 발표가 안 났습니다만 조금 좀 과거회귀적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김 행정관은 박근혜 정부 때 장관 후보자는 그리고 유인촌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때 장관을 지냈잖아요. 물론 그분들이 이제 대통령하고 코드가 잘 맞는 분들일 수는 있는데 이미 이제 15년, 10년 그 이전에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던 정부의 국무위원 또 대통령실에 비서관 이런 걸 지냈던 분들이기 때문에 좀 새 인물을 찾아서 새로운 어떤 보수 정부의 가치, 국정운영의 비전 이런 걸 보여주면 좋을 텐데 사람이 없는 게 아닌가 이 정부의 이제 인재풀의 한계 또 대통령의 뭐랄까요. 국정 철학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대통령께서 8.15 경축사도 그렇고 지난번 국민의힘 연찬회에 가서 이제 싸울 것을 계속 주문을 했어요. 이념 전쟁을 말씀을 하시고 그래서 국민통합보다는 분열 내지는 또 야당과의 협치보다는 갈등 이런 거를 선택한 복고적인 과거 회귀적인 인사가 아닌가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습니다.

◇ 이승훈: 지금 만일입니다만 하마평에 오르는 분들이 이분들이 국무위원이 돼서 국회에 오신다면 그때는 좀 더 조용해질까요?

◆ 박원석: 더 격렬해지겠죠.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계속 지금 내년 총선 전까지는 긴장과 갈등의 수위를 높이겠다라는 전략을 택하신 것 같아요. 그게 전략인지 아니면 뭐 대통령의 그냥 뭐랄까요 이게 억누를 수 없는 그런 감정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총선에 여당한테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벌써부터 저 인사 하마평에 대해서 여당 내에서 반응이 실화냐 뭐 이런 식의 반응이 나오는 걸로 봤을 때 여당 내부의 속도 편치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총선을 치러야 되는 여당 입장에서는 수도권의 승부가 중요하고 수도권은 아무래도 이제 중간층까지 확장성인데 지금 대통령실의 모습이나 대통령의 전략은 그거하고는 좀 상반된 모습이거든요. 그러니까 인사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대통령의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이 메시지가 대결 갈등을 택하는 메시지라면 총선을 앞두고 있는 여당 입장에서 부담스럽죠.

◇ 이승훈: 정 의원님께 이런 질문 한번 해볼까요? 지금 2023년 우리 유권자들이 바라는 국회의원의 권위 혹은 또 국무위원의 권위라는 게 있다면 어느 정도 수준을 우리 유권자들은 바라고 있을까요?

◆ 박원석: 저는 뭐 권위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을 것 같고요. 저마다 갖고 있는 권한을 충실히 행사해서 국민을 위한 역할을 잘해주기를 저는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지금 이념이나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지금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심상치가 않고 우리가 선진국에 접어들었지만 선진국의 문턱을 넘자마자 굉장한 교착 국면을 맞이하고 있고 중대한 이제 도전에 직면해 있거든요.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건지 어떤 국가 전략이 필요한지 이런 거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좀 생산적인 토론이 필요한데 지금 정부나 정치나 국회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난데없는 이념 전쟁이 등장하고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옮기니 마느니 아니 지금 민생보다 흉상이 더 중요합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서 가뜩이나 이렇게 신뢰가 높지 않았는데 이제 그런 불신이 더 커지지 않을까. 근데 이제 정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정치 혐오가 커지면 이 사회에서 힘이 있고 기득권이 있는 사람들은 전혀 문제될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스스로 자기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근데 이 사회에서 목소리가 약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은 더 고통스러워져요. 정치가 그걸 해결해 줘야 되는데 정치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정치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지 못하게 되면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우리 사회가 더 좋은 사회가 되기는 어려워지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 정치 지도자들도 그렇고 국회의원들도 그렇고 지금 대한민국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지금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를 좀 직시하고 지금처럼 소모적인 정쟁 갈등 이걸 넘어서는 정치를 좀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승훈: 이런 가운데 지금 강서구청장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해야 됩니다. 국민의힘이 먼저 저기 후보 안 내겠다고 하다가 이번에 경선을 한다고 하죠.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 박원석: 안 내겠다고 결정은 안 했었죠. 그동안에 좌고우면했었는데 김태우 전 구청장이 사면복권되면서부터 대통령실의 의중은 출마 쪽에 있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저는 그 해석대로 됐다고 보고 경선을 하긴 하는데 왜냐하면 지역 내에 준비하던 다른 후보들도 반발이 있기 때문에 경선 결과야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그런데 지금까지 흐름으로 봤을 때 김태우 전 청장이 다시 후보가 되는 데 큰 변수는 없을 것 같아요. 워낙에 이게 이슈가 크게 됐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 과연 이게 명분 있는 선거냐 재보궐 선거의 원인 제공을 한 당사자가 다시 나와가지고 후보가 돼서 아무리 이게 투표율이 낮고 국민들의 관심이 높지 않은 재보궐 선거라지만 만약 저 선거에서 패배하고 국민의힘이 그것도 큰 격차로 패배하게 되면 그 책을 책임론이 아마 거세게 일어나지 않을까 총선 앞두고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승훈: 그런데 민주당이 그곳에 전략공천을 했습니다. 전 경찰청 차장이요. 진교훈 씨라고 하죠? 그건 잘한 건가요?

◆ 박원석: 지역에서 오래 거주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연고가 없지는 않다고는 하는데 그런데 이제 입당을 후보되기 직전에 입당을 했고 그래서 특혜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었고 해당 지역에서 많은 경쟁자들이 있었는데 다 물리치고 낙하산 공천, 전략공천을 받았어요. 민주당에서는 여론조사를 돌려봤더니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을 거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모르죠. 지역의 경쟁을 했던 분들. 그러니까 이런 식의 낙하산 공천에 대해서 또 비판 여론도 크기 때문에 이제 그런 민심이 이탈 없이 하나로 모여질지

◇ 이승훈: 검찰과 경찰의 대결 구도로 몰아가는 걸 물어본

◆ 박원석: 그 구도는 의미가 없어요. 별 무슨 뭐 김태우 씨가 검사입니까? 그것도 아니고 반면에 경찰은 그럼 민주당 편입니까? 제가 보기에는 의미없는 억지스러운 구도를 갖다가 들이미는 거고 그런 차원에서의 전략공천이라면은 제가 보기에 그렇게 좋은 공천은 아닙니다.

◇ 이승훈: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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