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이 지닌 넉넉하고 따뜻한 정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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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어요. 어르신들 떡 한번 나눠드리고 싶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떡 나눔 봉사를 시작한 건 오래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유 씨는 그런 아버지가 자꾸 떠올라 성탄절에 동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떡 한 번을 드시게 해드리고 싶어 나눔을 시작했다.
유 씨 부부의 행복은 떡이 지닌 넉넉하고 따뜻한 인심과 맞닿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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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어요. 어르신들 떡 한번 나눠드리고 싶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해까지 15년째 지역 주민들에게 떡을 나눠주고 있다는 '크로바 떡방'(대전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상가) 유향순(49) 씨. 유 씨는 남편 임면택(55) 씨와 나날이 둔산 복지관에 떡을 기부하고 있다.
이들이 떡집을 운영한 지는 30년. 서울에서 10년, 대전에서 벌써 20년이다.
탄방동 성당 예수수도회를 통해 성탄절과 부활절이면 노숙자 등 지역 주민들에게 떡 한 가마씩을 기부하고, 둔산 복지관에도 나날이 떡을 나누고 있다.
떡 나눔 봉사를 시작한 건 오래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살아생전 아버지는 '넉넉한 인심'을 베풀던 분이었다.유 씨는 그런 아버지가 자꾸 떠올라 성탄절에 동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떡 한 번을 드시게 해드리고 싶어 나눔을 시작했다. 어느새 15년째 빼놓지 않고 이어왔다.
둔산 복지관에도 떡을 나누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음식에 대한 소중함'과 '위로'라고 답했다. 하루 지난 떡을 손님들에게 팔 수는 없지만, 사실 아무 문제 없는 떡을 매 번 버리는 것도 낭비라고 생각해서다. 또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떡이 힘든 하루를 보낸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떡을 나누는 본인도 위로를 받는다는 것.
앞으로도 이들 부부는 힘닿는 데까지 넉넉한 인심으로 떡을 나눌 예정이다.
"이 일을 오래 했으니 나름의 노하우도, 자부심도 있어요. 사람들이 우리가 만든 떡을 먹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은 우리에게도 행복입니다. 얼마나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는 더 하려고요."
유 씨 부부의 행복은 떡이 지닌 넉넉하고 따뜻한 인심과 맞닿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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