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 열차 계속 북쪽으로"…북한 군부 실세 동행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오늘(12일) 오전 러시아에 진입했습니다. 군부 실세들도 동행했는데요. 블라디보스토크로 갈 거라는 예상과 달리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그제 오후 전용 열차로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전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인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하산역에서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김정은의 전용 열차는 이후 블라디보스토크 방향이 아니라 계속 북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등에서 내일 이후 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양국 정상 회담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수일 내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오늘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평양에서의 출발 사진과 함께 보도했는데,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정지도부장 등 군부 실세들과 관련 분야 간부들이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러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군사 분야의 수행자가 많아진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