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성폭행 살인’ 최윤종,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고 범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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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울 관악구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 최윤종(30)을 재판에 넘겼다.
최윤종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의 기사를 보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검찰은 최윤종이 심신미약에도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대검찰청 임상 심리평가 결과, 최윤종은 자기 조절력과 충동통제가 저하된 상태에서 원초적인 욕구와 성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고자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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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인터넷으로 철제 너클 구입해
폐쇄회로(CC)TV 없는 장소 장기간 물색
'기회 잡아야' 범행 이틀 전 다짐 메모도
검찰 전담수사팀,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죄 상응하는 중형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검찰이 서울 관악구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 최윤종(30)을 재판에 넘겼다. 최윤종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의 기사를 보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봉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장)은 12일 최윤종을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최윤종이 범행 4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던 정황을 파악했다. 최윤종은 지난 4월 인터넷 쇼핑몰에서 철제 너클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장소를 장기간 물색하고 여러 곳을 후보지로 정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실제로 범행이 일어난 등산로 역시 사전에 수십회 답사했는데, 특히 범행 전 6일간 두 차례나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최윤종은 ‘은둔형 외톨이’로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던 와중 성폭력 관련 기사를 읽고 이를 모방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5월 일어난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도를 보고 범행을 저지르기로 계획했다는 내용으로 진술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국민의 일상생활 안전에 대한 심각한 불안과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공소 유지로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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