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V 2023]전문가들 “생성 AI, 생산성 향상·비용절감 등 업무 혁신 조력”
“생성 인공지능(AI)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등 업무 혁신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생성 AI 전문가들은 12일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비전(GMV) 2023' 패널토의에 참여해 이 같이 전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각 기업 내부 업무 계획, 보고서 작성을 위한 자료 조사·취합·요약부터 이메일 회신, 일정조정 등 파편화된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 생성 AI를 통해 해결하면서 생산성 향상에 혁신을 가져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성 AI, 공공부터 금융까지 혁신에 유용
맥킨지가 최근 조사한 결과 기업 임원 75%가 향후 3년 동안 생성 AI가 산업 경쟁에 중요하거나 파괴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 답했다. 응답 기업 33%가 한 가지 영역에서 정기적으로 생성 AI를 사용 중이다.
엔비디아는 생성 AI로 공공 서비스 혁신도 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파 콜하트카르 엔비디아 글로벌 AI 총괄은 “이미 일부 국가는 '시민 GPT'를 도입해 시민이 사업등록, 문서검색 등 여러가지 원하는 공공 서비스를 빠르게 이용하도록 지원한다”면서 “정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면 대중 서비스 혁신, 개선을 이끌 수 있다”고 전했다.
박준 SK(주)C&C 센터장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에게 맞춤형 생성 AI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자 '생성 AI 토탈 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면서 “기업이 생성 AI를 비즈니스에 쉽고 빠르게 적용하도록 기획부터 시스템 개발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상반기 서비스를 현장에 적용한 결과 생성 AI가 디지털 마케팅, 정보기술(IT) 운영, 제조, 금융 등에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업무 생산성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생성 AI 통한 DX 성공, 여기에 달렸다.
생성 AI가 접목돼 디지털전환(DX)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센터장은 “생성AI를 통한 DX 성공을 위해 문화와 의식, 역량변화가 중요하다”면서 “보안 우려 불식, C 레벨의 지원, 구성원에 실질적 이점을 주는 서비스 제공, 생성 AI 걸맞는 사내 인재 발굴하는 것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주)C&C는 구성원 저변 확산을 위해 안전한 초거대모델(LLM) 환경을 그룹사에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박 센터장은 “C-레벨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생성형 AI 기반 플랫폼 일환으로 보고서AI를 비롯해 비즈니스와 연계한 창의적인 AI 워크숍, 생성 AI 기반 DX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기획했다”면서 “구성원부터 C-레벨까지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도적인 변화관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 센터장은 보안 관련 문제 해결이 중요함을 주장했다.
하 센터장은 “보안등급이 높을수록 생성AI 도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내부 보안등급을 합리적으로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보안등급에 대해서는 기업 데이터 보안을 지킬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생성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각 기업에게만 할당된 망내에서 하이퍼클로바X와 사내데이터 추가학습이 가능한 클로바 스튜디오를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데이터가 고객 데이터센터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를 원치 않는 기업에 GPU, 하이퍼클로바X, 클로바스튜디오와 활용도구까지 토털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뉴로클라우드 상품을 준비 중이다.
◇AI 시장 확대, 기업마다 전략적 대응
기업마다 생성 AI 서비스 확산을 위해 전략을 마련해 대응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생태계에 집중한다.
하 센터장은 “생태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외부 서비스 플랫폼 기업, 스타트업, 기존 시스템통합(SI)기업과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해 개인용(B2C), 기업용(B2B), 정부용(B2G)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생태계를 확장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해외 진출 시 한국어와 영어 모두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과 생태계를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너 국가 정부나 기업과 협업해 미, 중, 그리고 제3의 세력과 연대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센터장은 “LLM 조력자로서 생성 AI가 기업 환경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LLM 비즈니스를 조력하는 역할과 버티컬 애플리케이션 라인업을 확대하는 미래전략을 만들어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생성 AI 모델 개발 플랫폼 '니모(Nemo)'를 공개했다. 누구나 이용가능하도록 오픈소스로 제공한다.
콜하트카르 총괄은 “생성 AI는 정부 정책과 투자, 역량있는 연구자와 기업 등이 결합돼야 성공적 구현이 가능하다”면서도 “모두가 자체 LLM 등 모델을 만들기 보다는 오픈소스 등 이미 공개된 유용한 기술을 활용해 공공 의료, 금융 등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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