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로코에 200만달러 지원 결정
박은경 기자 2023. 9. 12. 17:01
모로코 측과 지원 방안에 대한 구체 협의 중
정부가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모로코에 의료진 중심의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모로코 강진 피해 대응 지원을 위해 의료진 중심의 해외긴급구호대 파견과 구호품 지원 방안을 포함해 200만 달러(약 27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모로코 한국대사관과 주한 모로코대사관 등 외교채널로 모로코 측에 지원 의사를 전달하는 등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모로코 측과 지원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구호대 파견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모로코 정부는 국제사회 각국이 표명해온 지원 의사를 바탕으로 구체적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조율해 지원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도 이 같은 모로코 측 입장을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모로코 지진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기를 기원한다”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모로코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28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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