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과기의학전문대학원` 설립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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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가 의과학대학원 설립 20주년을 앞두고 공학과 의학 융합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 미래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1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KAIST는 바이오 의료분야에 특화된 과학자와 공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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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가 의과학대학원 설립 20주년을 앞두고 공학과 의학 융합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 미래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1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KAIST는 바이오 의료분야에 특화된 과학자와 공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을 공식화했다.
과기의전원 설립은 이광형 KAIST 총장 취임 이후 역점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의사협회의 반대와 관련 부처의 소극적 대응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KAIST가 설립하려는 과기의전원은 일반 의전원과 달리 의학교육 단계부터 과학과 공학적 소양을 갖춘 의사공학자를 양성한 후, 박사과정을 통해 MD-데이터공학자, AI 전문가, 전자공학자, 신약개발자 등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의전원은 의학사 4년, 공학박사 4년의 석박사 통합 과정이다.
KAIST가 과기의전원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 의과학대학원만으로 바이오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KAIST 의과학대학원은 기존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를 대상으로 운영되는데 2004년 국내 이공계 대학 최초로 설립된 후 지금까지 184명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했다. 연구성과도 우수하다.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지닌 28명의 교수진이 연간 3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다학제 융합연구와 교육을 통해 연간 10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발표해 왔다. 논문 질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논문영향력지수 평균이 3.59에 달한다. 세계 상위 20개 대학의 논문영향력지수 평균값이 2.06인 것과 비교해 상당히 높다.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졸업생들의 연구성과는 딥테크 기반의 바이오 벤처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0명의 교수들이 6개 기업을 창업했고, 졸업생의 창업사례도 다양하다.
그러나 국내 의사과학자는 전체 의사의 1% 미만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이 임상을 위한 기초이론을 연구하는 의사과학자를 넘어 진단이나 치료의 효율적인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연구하는 의사공학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각종 진단과 치료제 개발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의사공학자 양성은 시급하다는 게 의료바이오 업계의 지적이다. 과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바이오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의사과학자와 의사공학자가 부족해 디지털 바이오의료라는 세계적 흐름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
현재 KAIST와 포스텍 등이 과기의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25년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37%, 글로벌 상위 10개 제약사 대표 과학책임자의 70%가 의사과학자 출신이다.
KAIST 관계자는 "기존 의학이나 공학과 전혀 다른 융합교육을 받은 혁신 인재들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한다면 우리나라는 연간 2조 달러가 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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