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롱성’ 트윗에 文 ‘좋아요’ 또 눌렀었나…온라인 커뮤니티에 캡처 이미지 게재

김동환 2023. 9. 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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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겠다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조롱하는 듯한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 문재인 전 대통령 계정이 '좋아요'를 눌렀었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최근 제기됐다.

같은 화면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가로 올라와 '지웠다'거나 '아니다' 등 엇갈리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진 가운데, 12일 오후 4시 기준 문 전 대통령 계정의 '좋아요' 기록에서 해당 글은 어찌 된 이유인지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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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SNS 계정 캡처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게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투쟁’ 조롱성 글에 ‘좋아요’ 누른 것으로 보여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겠다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조롱하는 듯한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 문재인 전 대통령 계정이 ‘좋아요’를 눌렀었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최근 제기됐다. 문 전 대통령의 계정이 ‘좋아요’ 누른 게시물을 모았을 때, 최근에 해당하는 최상단 글이 이 대표 단식 기사를 공유하고 이를 조롱하는 취지의 글이었다는 주장이다. 현재 문 전 대통령 계정에서 그 흔적은 찾을 수 없지만, 당시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전히 남아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겠다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조롱하는 듯한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 문재인 전 대통령 계정이 ‘좋아요’를 눌렀었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최근 제기됐다.

트위터에서 ‘좋아요’는 글에 대한 관심 등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해당 내용에 반드시 동조하거나 찬성한다는 뜻으로만은 볼 수는 없다.

문 전 대통령의 계정이 ‘좋아요’ 누른 게시물을 모았을 때, 최근에 해당하는 최상단 글이 이 대표 단식 기사를 공유하고 이를 조롱하는 취지의 글이었다는 주장이다. 현재 문 전 대통령 계정에서 그 흔적은 찾을 수 없지만, 당시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전히 남아있다.

12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0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이 활동하는 한 커뮤니티에 “우리 문통께서 어느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며 “그 게시글은 바로”라는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 계정의 ‘좋아요’ 내역 캡처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화면의 ‘마음에 들어요(좋아요)’ 항목 최상단에는 지난달 31일 이 대표의 단식 투쟁 돌입 기사를 공유한 계정의 글이 보이며, 이 계정 이용자는 ‘이 XX들이 단식 안 말리고 우이쒸’라는 문장을 적어 마치 이 대표 속마음이 그렇다는 취지로 비꼬는 듯한 표현을 자신의 계정에 남겼다.

같은 화면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가로 올라와 ‘지웠다’거나 ‘아니다’ 등 엇갈리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진 가운데, 12일 오후 4시 기준 문 전 대통령 계정의 ‘좋아요’ 기록에서 해당 글은 어찌 된 이유인지 볼 수 없다.

12일 오후 4시 기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계정 캡처
 
이 대표를 조롱하거나 비방하는 듯한 트위터 게시글에 문 전 대통령이 ‘좋아요’를 눌렀던 해프닝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 대표를 겨냥해 ‘사이코패스’라 표현한 트위터 글에 문 전 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트위터를 이용하던 중 잘못 누른 거라는 입장으로 알려졌지만, 이 대표 지지자 일부는 그동안 문 전 대통령의 트위터 기록을 언급하며 ‘문재인씨가 잘못한 게 맞다’ 등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같은 해 5월에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판한 트위터 글에도 ‘좋아요’를 표시해 논란이 됐고, 한 달 후인 6월에는 ‘그 쓰레기(이재명)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민의힘) 쓰레기들 때문인가 보다’라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이라도 하듯 문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에는 “트위터에 ‘좋아요’ 누르는 범인, 드디어 색출”이라는 글과 함께 고양이와 함께 있는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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