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빌딩 시작 토트넘, 16살 크로아티아 센터백 유망주 부슈코비치 입도선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크로아티아 출신 16살 센터백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하이두크 스플리트)를 입도선매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수비진 개편 등 팀 리빌딩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토트넘이 약 1200만파운드(약 199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2일 디애슬레틱 등 외신들이 전했다. 개인 조건은 합의했으며 문서 작업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2월생인 부슈코비치는 이미 소속팀 1군에서 11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3월 리그컵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클럽 역사상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기록됐다. 크로아티아 17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주장으로 활약했다.
부슈코비치는 어린 나이에도 신장 193㎝로 성인 무대에서도 통할 신체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공권이 좋고 판단력도 좋아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수비수 제라르 피케와 비교되기도 한다.
이런 장점때문에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첼시(이상 EPL),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노렸지만, 토트넘이 영입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
다만 토트넘이 계약 체결에 성공해도 부슈코비치는 2025년에나 토트넘에 합류할 수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인해 EU 회원국 선수는 외국 국적 선수로 분류돼 만 18세가 될 때까지는 영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슈코비치는 2년 더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뛰어야 한다.
부슈코비치 입도선매는 장기적인 토트넘 리빌딩 작업의 일환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강한 전방압박에 센터백까지 하프라인 근처까지 끌어올려 빌드업에 관여하게 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제공권 좋고 발 빠른 수비수는 필수다. 이번 시즌 새로 팀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센턱백 미키 판더펜이 대표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느린 발로 지난 시즌 실점에 자주 빌미를 제공했던 에릭 다이어를 벤치로 돌리고, 지난 시즌부터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백업 자원으로 분류된 다빈손 산체스를 최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이적시켰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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